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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듣기 언제부터 시작 하나요?




집중 듣기를 시키려면, 집중 듣기의 목적과 방법을 진행하는 엄마가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집중 듣기는 오디오의 도움으로 책을 읽는 행위이긴 하나, 단지 책의 소리를 듣는 과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중 듣기 시 문자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집중 듣기가 아니라 '청독'입니다. 청독은 집중 듣기와 그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집중 듣기를 하고자 한다면 엄마가 먼저 방법을 알고, 아이에게 설명해줘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린아이들은 제대로 집중 듣기를 해내는 것이 힘이 듭니다.

​단순히 '청독'의 목적이라면 어설픈 집중 듣기의 방식을 따라갈 필요 없이,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집중해서 듣는 것이 훨씬 '인풋'이 잘되는 방법이지요. 초기에 진행되는 집중 듣기의 경우에는 딱히 '인풋'이 되지 않고, 그 행위를 훈련하는 과정 정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소리에 맞춰 글자를 따라가는 행위는 어른이 해도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듣자마자 내용을 파악하기보다는 그저 글자 따라가기에 급급합니다. 그 과정도 결코 재미있거나 쉬운 과정도 아니니,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미취학 아동들이 하기에는 영어에 대한 감정만 해칠 수 있지요.


결국 집중 듣기의 최종 목적은 '읽기 독립'입니다. 읽기 독립을 위한 방법의 하나가 바로 집중 듣기인 셈인데요.

'읽기 독립'이 된다는 의미는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고, 이해하고 사고하는 과정까지를 말합니다. 그런 책들이 쌓여야 독서 수준이 오르게 되고, 1시간이 넘는 책들도 '몰입'하며 들을 수 있게 됩니다.



7세까지는 그저 인풋만 쌓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청독'의 개념으로 오디오북을 활용하여 책장을 넘겨보는 정도만 연습하는 것이면 됩니다. 그게 아이에게 물리적인 부담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장시키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또한 아이의 인풋이 어느 정도 쌓여있느냐에 따라 접근이 다를 수 있지요.



하. 지. 만

아무리 영어를 오랫동안 해왔다고 하더라도

나이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 스스로 영어가 너무 좋고, 문자에 집중하는 아이여서 자발적으로 해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득 보다 실이 크고, 오히려 그 행위가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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