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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쌤 Jan 29. 2023

MBTI와 에니어그램으로 풀어봐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주는 상담소> 6화

이 글은 '캘리심리상담연구소'에서 2년간 운영하던 감정일기방의 사연입니다. 회원의 감정일기와 상담전문가의 감정일기 피드백을 순차적으로 다듬어서 내놓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연이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영님의 세 번째 감정일기입니다




유영님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감정 일기를 쓰시더라도 내가 무엇을 바라고 원하고 어떤 성격인지 알면 더 효과가 높지요. ‘주마가편’의 말씀은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영님이 에너지가 충만할 때 이런저런 자극을 준다면 최고의 극치까지 갔다가 저절로 다운되면서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어려움 끝에 보이는 환희, 어려움은 나를 보라고 온다고 말씀드렸죠. 그 당시는 죽을 것만 같아도 지나고 나면 한낱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는 얘기지요. 저도 가만 생각해 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참 많았던 거 같아요. 그때마다 이름이 알려진 상담 대가의 조언보다 한 발 앞선 사람한테 피드백을 받았던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30대 후반에 상담대학원을 간 것도 한 발 앞선 팀장님이 “대학원 가셔요.”라는 말을 한 것에 힘입어 공부하게 되었지요. '동종 도반'이나 '인생 멘토'한테서 가장 많이 배운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누구나 소중한 인연을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서로 연결이 되어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준비된 자에게는 좋은 사람과 연결이 되더라고요.      


유영님도 친구의 권유로 MBTI검사를 미리 해 보셨네요. 결과가 궁금하여 나무위키에서 다 조사하여 키포인트까지 잡으셨고요. 그것이 진심으로 가슴에 와닿던가요? 그냥 눈으로 짝 훑어보면서 “ 아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가던가요? 결국 전문가와 함께 하는 MBTI 성격검사는 다를 겁니다. 온라인에서 대중화된 해석 말고 서로 대화하면서 정확하게 탐색하여 도출한 결과는 맞춤형 옷처럼 자신에게 딱 맞고 뭔가 찾은 듯한 느낌이 들 겁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라인에서 할 수 있지만, 자신한테 딱 맞는 해석은 아닐 수도 있어요.     


MBTI 성격검사는 요즘 핫하지요. 왜 핫할까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들이 성격검사를 해 보니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로운 건지 새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의 성격에 따라 에너지 방향이나 정보 인식, 판단기능, 생활양식까지 알 수 있으니 말이죠.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삶의 우선순위도 살짝 바뀌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어떤 것이 소중한지도 한 번쯤 생각하게 되니까요. 누구나 열심히 살고 부를 축적하면서 성공도 하잖아요? 성공과 물질은 점점 많아지는데 마음적으로 허전할 때가 있지요. 그래서 내가 나를 모르면 아무리 다 가져도 허망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성격검사를 해 보는 겁니다.     

 

이제 유영님의 MBTI 성격검사 결과를 낱낱이 분석해 볼게요.

유영님은 ESFJ로 나왔어요. 타고난 본성은 마음이 여리여리하여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베풀어 주고 싶고, 보듬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유영님을 좀 더 깊이 알고 보면 아주 부드러운 여자지요.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남성성이 슬쩍 보여서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경향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어떤 결정을 할 때도 빠르게 체계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후회하는 일도 있고요. 결정하고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요. 유영님은 그 빈도수가 좀 잦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유영님의 의사결정은 현실적인 부분을 먼저 선택하는 걸 볼 때 실리주의자 또는 현실주의자라 말할 수 있어요. 반대로 직관적인 면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현실적인 사람은 퍼즐 조각을 맞추더라도 머릿속에 다 그리지 않아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맞춰진다는 거고요. 직관적인 사람은 일단 머릿속에 조각을 다 맞추고 나서야 행동을 한다는 뜻이죠. 이분들은 사차원이라는 말도 들어요. 주위에 자세히 보면 그런 사람들이 보여요. 현실주의적인 유영님은 시원시원한 관리자, 인기 있는 관리자, 뒤끝 없는 관리자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거짓말이나 뒤통수치는 사람은 용서하지 못해요. 진실을 추구하는 관리 자니까요. 여기까지 ESFJ의 해석이었습니다.     


이제 에니어그램 한번 볼까요.

유영님이 7W6으로 나왔죠? 7번은 열정적인 사람, 분위기 업 하는 사람 등으로 해석이 되어요. 6번은 충실한 사람 또는 양파 같은 사람으로 해석이 됩니다. W는 날개를 뜻하는 것이고 7번의 6날개라고 호칭되어요. 7W 6을 조합하여 해석하면 무엇을 하더라도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충실하게 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MBTI 기준으로 보면 7W6이 ESFP와 일치되거든요. 그런데 ESFJ로 나왔잖아요? 현재 뭔가 애쓰며 살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을 그리 애쓰며 살고 있을까요? ESFP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자유분방하고 어딘가에 끄달리지 않고 낙천적인 스타일이에요. PJ의 차이지요.     


다시, ESFJ2W3과 일치해요. 2번은 주인 또는 안주인으로 돕고자 하는 사람으로 해석되어요. 3번은 성취하는 사람으로 해석되고요. 2W3을 조합하여 해석하면 자기 자신을 돕고 남을 도우면서 뭔가 성취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어요. 즉 조정자라는 거죠. 역시 여리여리, 따뜻한 사람.   

   

유영님은 과연 어느 쪽이 더 가까울까요? ESFJ? ESFP?      


성격검사 후 핵심 솔루션

마무리하자면, 유영님이 애쓰며 사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해요. 겉으로 볼 때는 명랑, 쾌활, 재미가 있는데 이 행동 뒤에는 어떤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미리 선수 치는 것이 열정과 낙천가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 두려움은 유영님도 모를 수 있어요. 무의식적인 것이니까요. 앞으로 두려움을 알아 가는 것이 유영님 인생에서 큰 과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궁금증 tip

<MBTI> ESFJ유형
SF: 동정적 우호저
EJ: 결정 지향적 외
ES: 해동 지향과 현실적
EF: 행동 지향과 협력적
SJ: 현실적 의사결정
FJ: 호의적 관리자

*캘리 어록: ESFJ유형은 세상을 이끄는 데 한 몫하는 사람입니다. 유영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요. 본인은 좀 버거울 수 있지만요. 쪼금만 줄이셔도 되어요.

<에니어그램> 7W6와 2W3유형
7번 유형: 열정적인 사람, 낙천가
6번 유형: 충실한 사람, 양파같이 매력적인 사람
2번 유형: 주인, 안주인 또는 조정자
3번 유형: 성취하는 사람

*캘리 어록: 7W6을 가진 유영님 곁에 있으면 일단 재밌어요. 분위기가 확 밝아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것 또한 한 탠션만 낮춰도 참 좋을 거 같아요.





<캘리와 유영의 감정일기 3화, 4화>



<캘리와 유영의 감정일기 1화,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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