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말 수집하기

나를 나로 살게 하는

by yung


요즘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글 쓰는 데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학생 때는 글을 써서 상도 받아보고 했지만,

지금은 보고서, 공문 같은 딱딱하고

다분히 행정적인 글만 쓰고 보기 때문에

감성이 다 메말라 버렸다


어쩌면 나를 나 되게 하는 것들은

‘다정하고 따스한 것’들이지 않나

생각하는 요즘


그래서 그 감성을 되살리려

독립서점도 가고,

새로운 책도 사서

잠들기 전에 조금씩 보고 있다




서점에 같이 다녀온 남자친구가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을 보고는

이런 댓글을 남겼다



사진 보고 저렇게 예쁜 곳이었나,
분위기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름다운 사람의 눈으로 보면
이런 느낌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했어




따뜻한 시선과, 짧지만 굵은 한 마디가

마음의 방을 환하게 비추고,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한다







하루 9시간을 회사에서 머물며

일을 하다 보면

불편하고 답답한 일들이

거의 100%의 확률로 생긴다


그때마다 나는 속에서 솟구치는

화를 내뱉고 또 후회한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요즘


나의 마음의 방이

환해지는 시점이 언제인지

유심히 살펴보는 요즘


김태림 [일기를 쓰려는데 아무일도 없었어]



이렇게 나를 향한

타인의 다정한 말들을 수집하고

마음의 방에 쌓아간다면,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마음에 묻은 때를

조금이나마 닦아낼 수 있을까‘







오늘은 귀여운 걸로,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걸로

스위치를 아주 환-하게 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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