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처음 만난 하늘소
너는 발끝으로 조심조심 다가가
동그란 눈으로 요리조리 바라보다가
작은 손을 내밀어 “만져도 돼?” 묻는 듯
나는 살짝 웃으며,
“하늘소는 친구야, 조심히 보자” 속삭였어
자연은 네게 매일 새로워
풀잎 하나, 나뭇가지, 작은 벌레도
너에겐 신기한 이야기책 한 장
너와 함께라면
이 조그마한 순간도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 된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연을 닮은 너의 마음처럼
초록빛 웃음을 오래 간직하자
고맙고 사랑해,
하늘소와 너와, 오늘의 이 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