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늘소

by 친절한 James


물가에서 처음 만난 하늘소

너는 발끝으로 조심조심 다가가

동그란 눈으로 요리조리 바라보다가

작은 손을 내밀어 “만져도 돼?” 묻는 듯


나는 살짝 웃으며,

“하늘소는 친구야, 조심히 보자” 속삭였어


자연은 네게 매일 새로워

풀잎 하나, 나뭇가지, 작은 벌레도

너에겐 신기한 이야기책 한 장


너와 함께라면

이 조그마한 순간도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 된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연을 닮은 너의 마음처럼

초록빛 웃음을 오래 간직하자


고맙고 사랑해,

하늘소와 너와, 오늘의 이 순간까지

이전 12화첫 버스, 첫 창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