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인해 한동안 달리기를 쉬어야 했다.
'살살 달리면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달리기를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이내 누군가 오금을 친 것처럼
다리가 힘없이 풀려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금 허리 문제를 직시하게 된 순간이었다.
사실 이 허리 통증은 대학 시절부터 종종 나를 괴롭혀 왔다.
그래서 다시 달리기를 멈추고
이번엔 걷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으며 열심히 걸었다.
걸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한다.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