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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시감 Oct 05. 2023

Prologue. 말하려다 주워 담은 말들

‘말하자니 쩨쩨하고, 숨기자니 옹졸해지는 그 무엇…’ 


내가 좋아하는 김애란 작가의 단편 <호텔 니약 따>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심지어 단골 가게 사장님한테든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순간과 감정은 문득문득 치고 들어온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하고,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담아두면 병이 된다고 한다.  


그럼 어쩌라는 건가. 그래서 나는 쓰기로 했다. 

말하자니 쩨쩨하고, 숨기자니 옹졸해지는 그 무엇들에 대하여. 

그리고 말하려다 주워담은 말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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