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담임이 되고 싶어요

학급운영의 철학 세우기

by 심횬



선생님들은 열이면 열! 좋은 담임 선생님이 되고 싶다.

2월에는 나와 만나게 학급을 어떤 방향을 이끌어갈지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우리 반 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는 학급 행사를 구상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담임의 교육철학과 가치관을 어떤 분위기로, 어떤 방법으로 잘 전달할지 고민한다.


소통하고 관계를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첫만남 오리엔테이션 준비를 철저하게 계획한다.


신규교사 시절에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없는 카리스마를 쥐어 짜내 아이들을 휘어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린 마음에 기선제압을 목적으로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그 위에 한 줄 더 그리기도 했다.

가능한 웃음은 참고, 말투는 딱딱하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일 년을 편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그 시절에도 절대 통하지 않았던 경험 부족, 철없는 교사의 큰 실수였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자신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고 가짜가 아닌 진심의 사랑이 담겨있는 선생님을 알아본다. 그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르게 된다.


나의 학급 철학은
아이들이 꿈을 성장시키는 것!
혼자가 아닌 함께!

너가 있어줘서 꽤 괜찮았어!

학년 말이 되었을때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말이 “너가 있어줘서 꽤 괜찮았어!” 가 되기를 바랬다.


학급철학이 생기면 그다음은 쉽다. 요즘에는 학급활동,담임 업무에 대한 자료가 어마어마하다. 교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료를 검색해 필요한 활동이나 방법들을 찾으면 된다. 그대로 써도 좋지만 우리반 아이들의 성향과 활동의 목표에 따라 살짝 수정하여 활용하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일년의 담임 일지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어느날은 누가 콕 찌르기만해도 눈물보가 터질듯한 일들과 마주하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우리반 아이들과 내가 한 사람이 된듯 똘똘 뭉쳐 뭐든 무섭지 않은 날도 있다.


학교를 몇일째 나오지 않는 아이가 연락이 두절되어 햄버거를 사서 집으로 방문한 일이 있었다. 동생 둘이 문을 열고 언니가 잠시 나갔다고 전한다. 언니방 위치를 묻고 방을 들여다보니 컴퓨터가 켜져있고 온기가 느껴졌다. 교사의 촉으로 옷장문을 여니 아이가 웅크리고 좁은 틈에 앉아 있는 것이다. 동생들과 같이 앉아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잘 달래어 학교를 나오게 했다. 사실 그 아이는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었다. 계속해서 상담을 하고 속 마음을 들여다 보기 위해 노력했다. 상담을 통해 아이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던 그 친구의 꿈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었다. 수업일수를 이틀만 못채우면 졸업이 어려웠던 그 아이는 그해 지방국립대 4년제 사회복지과에 합격을 하였다.


꿈을 찾게해준 건 ‘너 옆에 내가 있어!’, ‘선생님은 너 포기하지 않을거야’, ‘졸업해서 원하는 대학생활해보자’ 등의 계속된 선생님의 존재감이였다.

친구관계가 어려워 ‘함께’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친구에게는 교사가 ‘함께’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사의 학급철학은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준다.


명확한 학급운영의 철학이 부재한다면

지금이라도 교사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의 학급 철학은
아이들이 꿈을 성장시키는 것!
혼자가 아닌 함께!


이 문구는 담임으로서 나를 지지하는 든든한 힘과 위로가 되어주었다.


교사의 꽃은 담임이라고 했던가? 두려워하지말자!

우리에겐 든든한 학급운영철학과 각종 담임 활동 자료들이 있다.

전국 수 많은 담임 교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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