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기에 침범할 수 없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취향은 너무나도 고유해서 함부로 침범할 수 없다.
나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나는 원래 이걸 싫어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깐 썩 싫진 않더라, 라고 고백하는 사람도 좋다.
자신의 취향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면 알겠다고 말하며 거리낌 없이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무언가를 열혈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검은 눈동자 속에는 반짝이는 빛 한 줄기를 사랑한다.
내겐 타인의 취향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곁에 둔 건 축복이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취향을 가졌더라도 설명을 통해 이해시킬 줄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더 큰 축복이다.
타인의 취향을 이해하면서 나의 세계는 한층 더 넓어진다. 나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관점으로 이해해보는 것도 좋은 레퍼런스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