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착각

2021년 11월 #3

by 올디너리페이퍼

괜찮아지고 있다는 착각,

괜찮다는 착각,

괜찮을 거라는 착각.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

노력하고 있다는 착각,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다는 착각,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

나아지고 있다는 착각.


끊임없는 착각 속에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위안하며

지낸 시간인가 봅니다.

어쩌면 최선이라는 것조차 착각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되짚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웃을 수 없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간사하게 다음과 같은 인사를 합니다.


많이 웃고,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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