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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나비 May 16. 2024

안녕하세요!

왜 쑥스럽지?

안녕하세요 :)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살아있습니다.

잘 살아있으면, 잘 지내는 겁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잘 지내시리라 생각하겠습니다.


어제는 5월답지 않은,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그러면서 기온이 수직 하강을 하더군요.

잠깐 밖에 나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춥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 나가면서는 고이 모셔두었던

경량 패딩을 꺼내 입고 나간 건 비밀입니다.


요즘 저는

단편소설 같은 중편소설인데 장편소설이 될지도

모르는 요상한 글만 쓰고 있습니다.

기존 에세이 글들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꽤 실망을 하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에 한 두 분씩은 구독 취소를

하시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긴 합니다.


우선 설명도 없이 기존 연재글을 중단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 부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네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끝나면

꼭 연재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글은

아주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주제입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사람들이 과연 좋아할까,

아니 읽어라도 볼까 하는 생각에

글로 표현할 결심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브런치가 이런 류의 글을 올리는 데

적합하지 않은 플랫폼이라는 생각도

일부 거들었구요.


1화 글을 써두고

발행을 할까 말까 망설이던 어느 날.

와인 한 병의 힘을 빌어 발행을 해버렸습니다.

이렇게라도 발행을 하지 않으면

이 주제는 제 평생 쓰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글을 더 보태면서

어제 제가 생각한 1장을 끝냈습니다.

뭐, 그래봐야 아직 초반부라죠..


오늘 브런치에 발행했던 1화부터 17화까지를

한글 파일로 옮겼습니다.

이번 글들은 브런치 서랍함에서 바로 쓰고

발행을 했던 터라 저한테도 따로 사본이 없었거든요.


옮기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니,

왜 이리 손볼 곳이 많은지.

발행 전에 본다고 보는데도 이런 상황이면

연재를 중단하고 결말까지 다 쓰고

제대로 퇴고를 한 뒤에 공개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 독자님들과 함께

한 편씩 써나가는 게 저는 좋으니

이를 어찌할까요.


사실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뭘 어쩌겠어요.

그냥 지금처럼 써보는 거죠 뭐 :)


좀 많이 서툴고

그래서

좀 많이 미숙하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요.


제가 안 보는 것 같아도

라이킷 한 분 한 분,

댓글 하나하나 정말 돋보기로 보고 있습니다.


라이킷이 올라오고 댓글이 하나라도 달리면

혼자 좋아하고, 혼자 신나 하고

라이킷도 잠잠하고 댓글도 하나 없으면

혼자 시무룩하고, 혼자 침울해해서

다들 모르시겠지만 말이에요.


죄송하게도,

이 글을 쓰는 동안은

답글을 따로 달진 못할 것 같습니다.

뭔가 엉켜버리는 느낌이라서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꼭 써주세요.

아니 쓰셔야 합니다!

답도 안 해줄 댓글을 내가 쓸까 보냐.

어림없지!라는 생각이 드시더라도


부디,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게

힘에 부쳐 허덕이며

마음에 들지 않아 머리를 쥐어뜯으며

희한한 글을 쓰고 있는 저를

한 번만 생각해봐 주세요.

그러면 댓글을 써주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실 거예요.

아마 밤에 자다가도 잠이 안 오실걸요?


안 믿기신다고요?

오늘 이 글에 댓글 안 써주시면

오늘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발바닥이 간지러워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저의 특제 저주를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그러니,

부디 크게 재미가 없더라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비판을 해주셔도,

비평을 해주셔도,

하다못해

다른 작가님 글에 대한 감상을 써주셔도

대환영입니다!


오랜만에 자유글을 쓰니

말 그대로 입이 터져, 아니 손이 터져

그냥 주저리주저리 계속 타이핑을 하고 있네요.

역시 자유글이 재밌긴 재밌습...


내일부터 다음 자유글까지도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물론 잘 지내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박나비 배상

(잘못해서 물어주는 거 아님)



* 요일을 정해놓고 연재하는 게 부담이라

챕터 1은 자유롭게 올렸는데,

챕터 2는 연재 브런치북으로 발행을 했어요.

똑같은 제목으로 올라가니 보는 저도 헛갈려서..

일단 금요일로 정해두긴 했는데,

발행 요일은 조금 유동적으로 갈게요.

사실 오늘 목요일인지도 모르고 17화 발행을 했는데,

하고 보니 내일이 금요일이더라고요.

내일 분량 어쩔...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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