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네 가지 요인이 있다고 있다.
내면의 표면에서 심층으로 내려가는 단계에 따라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감정, 가치관, 신념, 세계관에 따라서 행동한다.
먼저, 감정이 행동하게 만든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사랑하면 다가가고 미워하면 멀리한다.
좀 더 들어가 보면 , 가치관이 감정을 다스리고 행동하게 한다.
관계가 중요해서 분노를 조절하고 가정이 소중해서 욕망을 절제한다.
세 번째 단계로, 신념이 가치를 선택하게 하고 가치 때문에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게 된다.
이념에 목숨 걸기도 하고 옳다고 믿는 대의를 위해서 희생하기도 한다.
신념이 행동을 결정하면 좀처럼 환경과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고
결과에 상관없이 성공한 인생처럼 보인다.
신념은 인간 의지의 최고점에 도달하게 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정주영 저)
책을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제목 자체가 자기 신념대로 살아간 인생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죽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는
실패라고 단정 짓는 것을 거부하고 시련으로 받고 다시 도전한다.
그러나 신념이 행동을 유발하는 흐름은 가치관과 감정의 단계를 거쳐야 자연스럽다.
신념에서 바로 행동으로 가려면 강한 의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목표를 위해서 단독 질주하게 되고 관계를 위해 화합하기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가 없어서 쫓기며 살기 쉽다.
신념의 한계라고 하겠다.
가치관이 행동을 유발할 때도 마찬가지로 의지가 필요하다 보니 공감하기보다 성취감이 앞선다.
예를 들면 행복에 가치를 두면 불행하게 느끼게 하는 비애의 감정을 무시하고 행동한다.
행복한 가정에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배우자는 있으면 안 된다고 강요하게 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깊은 단계에는 세계관이 있다.
세계와 인간과 나의 본질을 알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신념-가치-감정으로 흐름을 거쳐 행동하게 된다면
자유롭게 살 것이다.
철학, 종교, 과학이 밝히려는 본질이다.
어쩌면 무의식의 영역에 속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 지식의 근처에도 못 간 입장에서 세계관을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의지는 "절망에게 먹이를 주지 않겠다"라고 한다.
세계관이 이미 주어졌다는 가정하에
인생의 어려운 고비에 행동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마다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영역(생각, 감정, 의지)을 다 동원해서 신념을 따르기로 한다.
"실패는 있어도 절망은 없다"는 신념으로 희망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