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바다를 품은 항아리

by 최다온

항아리를 그린 걸까

바다를 그린 걸까.

바다를 품은 항아리였다.


이 사진은

전통과 현대의 미학 - 서영기의 달항아리

전시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타는 곳에서 작게 전시되고 있을 때 관람하며 촬영했다




수평선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듯 보이지만, 실은 존재하지 않는 선이다.

그러나 우리는 눈과 마음은 그 허구 속에서 경계와 이어짐을 동시에 본다.

이 환영의 선은 서로 다른 세계를 나누는 칼날이 아니라, 분리된 것을 이어주는 다리이며,

흔들리는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호흡과도 같다.



....


관람자는 그 앞에서 각자의 내면을 비워진 항아리 속에 비추며, 자기만의 풍경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라짐은 다시 태어남이 되고 엇갈림은 마침내 조화로 이루어진다.



-최 범 용



작품의 설명을 함께 적어보았다.

해석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다. 작품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나 역시 그 안에

선이 경계가 아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수평선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어디까지가 경계이고 어디까지가 이어 짐일까?


목,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