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치고
내가 사라진 듯할 때
플레이리스트 숲을 헤맨다
많은 사람 중 이상은이 보인다
언제든 만나주는 그녀가 참 고맙다
<삶은 여행>으로 시작하는 음악 숲을 걷는다
<새>를 만나면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날고
<비밀의 화원>에 들어가서 다시 꿈을 꾼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라 믿는다
나를 닮은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한 마음으로
숲을 나온다
오랫동안 변치 않던 숲길에서 새 노래를 만났다
《넌 아름다워》는 2년 전에 나왔는데 몰랐다
그림 작가와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익히 알던 이상은의 노래는 시였다
새 노래도 시일 것이라 여기며 펼쳤다
역시나 시다
넌 아름다워
같은 얼굴의 꽃은 없어
살아가는 이유
태어난 이유는
너만의 것이니
마음을 따라가
완벽한 것은
따스하지 않아
파랑 허밍버드
날아올 것만 같은
웃음을 보여 줘
넌 하나뿐이야
빛으로 그려진
너 하나만을 위한 길이 있어
네 마음 힘들게 하는
그 어떤 것도 Say No!
푸른 숲 그대로의
마음을 지켜야 해
걱정하지 마
꿈도 자라는 것
이루어지지 않아
다행인 어린 꿈들
넌 아름다워
별은 어둠 없이
빛나지 않아
마음을 따라가
생각은 언제나
한 걸음쯤 늦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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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엔 글 오른쪽엔 그림
12개의 작은 시와 그림이
짝으로 사이좋게 어울리고
쉬운 말로 모든 걸 노래한다
그래서 위로되고 힘이 된다
아, 노래만 듣고 싶어라
이상은 글ㆍ서평화 그림, 노란상상
그곳은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