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남았다네
모두 보내고 난 뒤 연한 커피 한 잔
두통을 부르는 카페인일지라도
남은 두통을 가시게 해 줄 것만 같아
제일 좋아하는 머그 컵과 함께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든다
어! 이건 뭐지? 딱 봐도 그 모양
머그 컵의 바닥에 고인 잔여물이
작고 예쁜 흑갈색 하트를 만들어 놓았다
지난 주말의 전쟁이 사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구나
그래, 결국 사랑만이 남는 것을
내가 마신 컵 속에서 다시 발견한다
세상 모든 것이 하트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하트인 것들은 놓치지 말아야지
하트가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