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도우미 선생님… 제발
설소대 수술까지 마치고 드디어 집에 왔다.
우리 집이 맞나? 낯설고 어색했다.
둘이 있던 집에 셋이 있으니 복작복작했다.
저 꼬물이 귀엽긴 얼마나 귀여운지..
너무 배가 고파 햄버거를 사 왔는데…
아기가 계속 울어서 한 입도 제대로 못 먹었다.
맥도날드 타로파이, 그 달달한 게 왜 그날따라 쓰던지
찰떡이는 2시간마다 분유를 찾았다.
남편이 미리 ‘분유존’을 만들어놨는데도
내 손에 익지 않으니 우왕좌왕.
분유 온도는 괜찮은지 너무 뜨겁진 않은지 괜히 아프게 하진 않을지…
긴장으로 손이 덜덜 떨렸다.
그래도 잘 먹고 트림까지 하면 다행이다 싶더라..
트림의 중요성을 육아하며 깨달았다. 꺽.
기저귀는 더 대형사고였다.
제대로 못 채워서 똥이 등까지 새고 옷까지 다 갈아입혀야 했다.
분명.. 조리원에선 잘했는데..
속싸개도 정말 잘했는데.. 집에 오니 RESET!!!!!!
게다가 묽은 똥이라 쌀 때마다 매번 터졌다.
“내일이면 도우미 선생님 온다…” 이 생각만 붙잡고 버텼다.
밤은 더 난리였다.
우린 거의 좀비 모드.
아기가 울면 기저귀 때문인지 배고파서인지 더워서인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남편이랑 나는 서로 눈치만 보며
“뭐부터 해야 하지?” 같은 말만 반복했다.
수유 → 기저귀 → 트림 → 다시 울음… 무한 루프에 갇힌 느낌.
그날 밤, 느낀 건 딱 하나였다.
이야 나 드디어 엄마네!!.. 엄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