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스토어
2017년 펭떼아(펭귄 떼구르르 아이스크림) 프로젝트를 서촌의 할머니 집에서 3개월 진행한 적이 있다.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았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 매개체로 생각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유니크함, 주위 사람들의 협력에 대한 고마움, 한 곳에 머무르면서 펼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도 느꼈다.
그래서 리펭구르도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때부터 했던 것 같다.
서촌에서의 펭떼아 프로젝트를 한 3년 뒤즈음 그 동안 전시를 진행하면서 일회성 같은 느낌도 들었기에
2020년 작지만 후암동에 아이스크림 카페 겸 쇼룸의 환경 소통 공간을 꾸려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국립생태원에서의 상설 전시 제안과 이어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 이슈가 바로 생겼다.
국립 생태원에서의 상설 전시는 사실 서브였고, 야외에서의 큰 행사 기획을 리펭구르에 맡겼다.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원이었고, 담당자는 생태원 전체가 펭귄으로 물들 수 있는 행사를 원하였기에
전시를 기획하는 지인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었다. (당시 교수님께 자문을 얻어 중요한 아이디어를 받기도 했다)
업체들이 하는 일반적인 형식이 아니었기에 국립 생태원 측에서도 굉장히 만족하셨고, 진행을 하기 바로 전에 결국 코로나로 접게 되었다. 실내에서의 상설 전시 또한 사이버 전시로 바뀌는등 많은 변수가 생겼다.
오래전부터 공간을 운영해보고 싶었던 바람은 초반부터 많은 위기가 있었다. 초보자에게 특히..
리펭구르 일이 들어왔을 때 같이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와 동시에 꽤 오랜 시간 코로나가 진행되면서 당장의 공간 운영에 대한 어려움등 (파트 타이머 고용을 고려했으나 쉽지 않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끝에 결국 후암동 공간은 접게 되었다.
짧은 시간동안 공간을 운영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 메인 아이템인 아이스크림과 와플을 개발하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짧았지만 소통했었던 일등은 꽤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다.
건물주도 2층까지 콘텐츠를 확장하길 원해 공간 디자이너인 지인과 미팅을 갖기도 하는 등
다양한 전개를 확장하여 해볼까도 싶어 깊이 고민하였지만, 확실히 공간 운영에 대한 미흡함도 있었고,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에 멈추었다.
'때가 되면 다시 제대로 해야지...!' 하는 다짐으로..
<후암동에서의 펭떼아 운영 기록>
리펭구르 활동
- 기후위기로 인한 펭귄의 위협
1. 펭귄타워: 기후위기의 펭귄 상징물
2. 펭귄은 눈을 좋아해: 전시와 전시 연계 교육
3. 펭떼아: 팝업 프로젝트
4. 리펭구르 상품
5. 허들링 클럽: 연대와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