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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May 31. 2023

5월, 매미나방과 부처님 상호

겉모습이 다가 아닙니다

 5월 10일, 아이들에게 보여줄 곤충을 잡기 위해 산으로 갔다. 원래 잡으려고 했던 건 무당벌레 애벌레였는데 매의 눈으로 여기를 살펴봐도 저기를 살펴봐도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애벌레들에게 재난문자라도 갔나... 집 뒤편에 있는 어린이공원에는 많던데 거기서 잡을 걸 괜히 먼 걸음 했다 싶어서 살짝 후회하려던 찰나 웬 애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길쭉한 걸 봐서는 내가 노리던 무당벌레 애벌레는 아니었지만 이럴 때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누누이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꿩 대신 닭이라고.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매미나방 애벌레였다. 에잉, 꿩 대신 비둘기구나.


"아, 매미나방. 벌써 나왔네."


전혀 반갑지 않은 목소리도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 이 달갑지 않은 인사에는 아래 서술하겠지만 다~ 이유가 있다. 매미나방은 4월에 부화하기에 '벌써'라는 말은 틀렸다. 허나 올해 들어 처음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탐탁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는 대승적 이유로 채집을 했다. 손에 안 닿게 조심히 채집통에 넣었다.

 다음날, 나의 예상대로 아이들은 '엑~ 징그러워~ 무서워~'하며 난리부르스를 추면서도 서로 보겠다고 난리였다. 흠. 꿩 대신 닭 맞았구먼.



 먼저 매미나방 애벌레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 이번에도 역시나 '사진을 찍지 않고 뒤늦게 후회'하는 고질병이 도져 사진을 찍지 못했다. 다행히 인터넷으로 매미나방 사진을 실컷 볼 수 있다. 요 녀석이 워낙 흔하기도 하고 해충으로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사진 1. 다양한 령기의 매미나방 유충(국립수목원 웹진)



 사진을 보면 등의 무늬와 색깔이 달라 보이지만 모두 매미나방 애벌레다. 애벌레들은 자라면서 무늬가 조금씩 변한다. 내가 본 애벌레는 위쪽 가운데 사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잎을 갉아먹으며 무럭무럭 자란 애벌레는 번데기를 거쳐 아래의 모습이 된다.



사진 2. 매미나방 성충 수컷의 모습(출처: 국립수목원 웹진)



수컷의 몸과 날개는 어두운 갈색이나 회색이고 더듬이는 빗살(빗의 가늘게 갈라진 낱낱의 살) 모양이다.



사진 3. 매미나방 성충 암컷의 모습(출처: 국립수목원 웹진)



암컷의 몸과 날개는 연노랑색 또는 흰색이고 더듬이는 실모양이다. 매미나방의 암컷과 수컷은 생김새가 무척 달라서 같은 종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 자란 매미나방은 5cm가량으로 큰 편이라 눈에 잘 띈다. 암컷은 흰색인 데다가 몸이 무거워 잘 날지 못해 나무나 바위 등에 가만히 달라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더더더 눈에 잘 띈다.


 매미나방의 학명은 Lymantria dispar 이고, 집시나방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수컷이 집시처럼 여기저기 날아다니기에 붙은 이름이다.


 매미나방은 나비목-밤나방상과-태극나방과-독나방아과-매미나방속에 속한다. 나방과 나비 중에는 독을 가지고 있는 종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독이 있을 것 같은 독나방과 쐐기나방, 본 사람은 없는데 전국민이 그 이름은 익히 아는 송충이(솔나방 유충)가 대표적이다. 독나방아과에 속하는 매미나방 역시 독을 가지고 있다. 매미나방 애벌레의 몸에 난 털이나 성충의 날개에 있는 가루(인편)를 만지면 가렵거나 발진이 생길 수 있으니 아무리 반가워도 맨손으로 덥석 만지면 안 된다.


 4월에서 알에서 부화한 매미나방 애벌레는 6~7월에 번데기가 되고 약 15여 일 후 성충이 된다. 성충의 수명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곤충들처럼 성충들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짧은 여생을 올인한다. 바로 짝짓기와 알 낳기. 암컷은 알을 낳은 후 알 덩어리(덩어리당 알 300~500개가 들어있다) 위에 자신의 배 털을 붙인다. 알은 어미의 털 속에서 무사히 겨울을 보낸다. 이듬해 4월, 봄기운을 느끼고 알을 깨고 나온 애벌레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가 그랬듯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간다.


 사진 4에 보이는 노란 덩어리가 바로 암컷 털로 뒤덮인 알 덩어리(난괴)이고 덩어리 안을 살펴보면 사진 5처럼 생겼다.



사진 4. 매미나방 암컷과 알(출처: KBS 뉴스)



사진5. 알 덩어리 안의 알과 털(출처:KBS 뉴스)



 매미나방이 해충인 이유는 애벌레가 나뭇잎을 너무 많이 갉아먹기 때문이다. 매미나방 애벌레는 500여 종의 관목과 나무를 먹고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웬만해서는 다 뜯어먹는다는 뜻이다. 길버트 월드바우어가 쓴<곤충의 통찰력> 에는 매미나방의 습격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미국에는 매미나방이 없었다. 대부분의 외래곤충은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데 매미나방은 예외다. 매미나방은 1869년 프랑스 박물학자 레오폴 트루벨로가 들여왔다. 당시 매사추세츠 메드퍼드에 살던 그는 양잠과 관련한 실험을 하려고 매미나방 알집을 몇 개 들여왔는데 실험 도중 애벌레 몇 마리를 잃어버렸다. 그는 미 국무부에 이 상황을 보고하고(이미 그 곤충은 유럽에서 해충으로 악명이 자자했다) 근처 숲을 샅샅이 뒤졌으나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런 난리법석을 벌였는데도 숲은 조용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갔는데 20년이 지난 1889년 엄청난 수의 매미나방 애벌레가 메드퍼드를 점령했다.

 

 파릇파릇한 잎을 달고 있던 나무들은 애벌레들에게 죄다 뜯겨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고, 사람들은 밤낮없이 집 안으로 기어들어오는 애벌레 때문에 혼이 나갈 지경이 되었다. 거리에는 사람들 발에 밟혀서 으깨진 애벌레의 사체가 쌓여서 엉망이 되었으며, 애벌레들은 사람들 위로 툭툭 떨어져서 행인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애벌레가 싸지른 똥은 소나기처럼 쏟아졌으며, 애벌레와 번데기가 풍기는 악취가 온 동네를 휘감았다. 실제 현장이 아니라 글만 보았는데도 구역질이 날 정도다. 메드퍼드를 공포에 몰아넣은 매미나방은 영역을 넓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1890년 매사추세츠 주 입법부는 미국 최초로 매미나방 퇴치를 위한 방제 기금을 책정하였다. 그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당시에는 효과 좋은 살충제가 없어서 알 덩어리를 일일이 칼로 긁어서 떼거나 크레오소트(creosote)를 발라 알을 죽였다. 하지만 너무 높이 있거나 틈새에 있어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알은 제거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곧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냈다. 사이클론 버너(cycolne burner)라는 일종의 화염방사기를 이용해 알집을 태워 죽이기 시작했는데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집은 이렇게 없앴고 애벌레는 끈끈이나 비산납 같은 살충제를 이용해 죽였다. 알과 애벌레를 동시에, 집중적으로 공략한 이 방법은 매미나방을 거의 박멸했다 싶을 정도로 결과가 좋아서 십 년 뒤에는 방제 사업을 더 이상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불과 5년 뒤, 매미나방은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아왔다. 절치부심하며 세를 불린 매미나방은 지금까지도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미나방은 골칫거리다. 전체적으로 기온이 올라 겨울도 예전보다 따뜻해지다 보니 대한민국은 곤충이 살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되어버렸다. 삼천리 금수강산은 곤충 프렌들리한 자연환경을 받아들였지만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다. 곤충은 나비와 같은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다. 이런 혐오스러운 곤충이 갑자기 늘어나 일상을 침범해 오니 혐오만 많아졌다. 사람들은 곤충이 왜 이렇게 늘어나는 건지, 늘어난 곤충이 생태계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그저 이 상황과 곤충 자체를 혐오할 뿐이다. 이런 수박 겉핥기식 혐오를 불교에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



 석가모니 부처님은 역사상 실존했던 인물이다. 열반 이후 부처님을 신격화하는(이 말도 좀 어폐가 있는데 불교의 세계관에서 신은 부처보다 열등한, 그러니까 아래 단계의 존재다) 과정에서 부처님의 비범함과 특수성을 강조하게 되었는데 형상 역시 이 영향을 받게 되었다.

 부처님의 모습을 상호라고 한다. 이는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상相 80종호種好를 줄인 말이다. 상은 두드러진 특징이라는 뜻으로 대상大相이라 하고, 종호는 소소한 특징이라는 뜻으로 소상小相이라 부르기도 한다. 초기 경전 중 하나인 『디가 니까야』의 제3품 빠띠까의 품 「위대한 사람의 특징의 경」에는 부처님 외모의 32가지 특징이 나열되어 있다.


1. 땅에 안착되는 발

2. 발바박에 천 개의 바퀴살과 태와 축이 달린 모든 형태가 완벽한 수레바퀴를 갖고 있다

3. 넓고 원만한 발뒤꿈치

4. 긴 손발가락

5. 부드럽고 유연한 손발

6. 손발가락 사이의 물칼퀴

7. 복사뼈가 돌출된 발

8. 사슴과 같은 장딴지

9. 똑바로 서서 구부리지 않아도 무릎에 와닿는 두 손

10. 몸속에 감추어진 성기

11. 황금빛을 띤 황금과 같은 피부

12. 먼지나 때가 몸에 끼지 않는 섬세한 피부

13. 몸의 털이 뭉치지 않고 제각기 자라는데 그 각각의 털은 털구멍에 하나씩 자람

14. 끝이 위로 향하는 몸의 털을 갖고 있는데, 위로 향하는 털은 감청색이고 검은 색깔이고 오른쪽으로 감겨 올라감

15. 단정한 몸매

16. 일곱 군데가 융기된 몸(양손, 양 발, 양 어깨, 몸통)

17. 사자와 같은 윗몸

18. 양 어깨 사이에 패인 곳이 없는 어깨

19. 니그로다 나무와 같은 균형 잡힌 몸(양손을 활짝 뻗은 크기가 몸의 키와 같다)

20. 골고루 원만한 상반신

21. 최상의 탁월한 맛을 느끼는 감각

22. 사자와 같은 턱

23. 마흔 개의 치아

24. 평평하고 가지런한 치아

25. 간격 없이 고른 치아

26. 희고 빛나는 치아

27. 넓고 긴 혀

28. 까라비까 새의 소리처럼 청정한 음성

29. 깊고 푸른 눈

30. 황소의 것과 같은 속눈썹

31. 미간에 희고 부드러운 솜과 같은 털

32. 머리 위에 육계



 불상과 불화는 32상 80종호를 반영하여 제작된다. 허나 현실적으로 이 모든 걸 표현할 수는 없다. 혹시 불상은 왜 황금색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황금색 역시 32상에 근거한 것이다. 


사진6. 간다리 지역에서 조성된 '부처님 발바닥'(출처:불교신문)



사진 7. 불상의 머리(출처:오마이뉴스)



사진 8. 황금색의 석가모니불상(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이 32가지 특징을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이면 부처님은 비범함과 특수성을 넘어서서 괴물에 가까워 보인다.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물갈퀴, 40개의 치아(일반적으로 성인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고 28개다), 육계(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상투 모양이 된 것), 발바닥에 새겨진 수레바퀴 무늬, 오른쪽으로 감겨 올라가는 털 등은 '우와~' 하는 감탄보다는 '와우~' 라는 당황을 자아낼 정도로 희한하다. 이 32가지 특징이 한 인물 속에 다 합쳐져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한 사람이 내 눈앞에 떡하니 서있다고 해보자. 존경심보다는 의구심과 공포를 느끼고 도망치지 않을까.


 여기서 우리는 수박 겉핥기식 혐오를 물리치고 묻고 따져야 한다. 도대체 부처님께서는 왜 이런 이상한 모습을 하고 계신 걸까? 다행히 경전에서는 어떻게 32가지 특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찬찬히 설명한다. 

 먼저 예전에 인간으로 있으면서 어떤 좋은 일(선업)을 했는지를 설명하고, 죽은 뒤 천상에서 태어난 후, 다시 죽어서 인간의 세상에 태어났는데 예전에 한 좋은 일의 결과 이러이러한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부처님이 32가지의 특징을 가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한 가지 예만 들도록 하겠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어떠한 예전의 삶, 예전의 존재, 예전의 처소에서든지 예전에 인간의 존재로 있으면서 네 가지 섭수의 토대 곧, 보시하는 것과 사랑스러운 말을 하는 것과 유익한 행위를 하는 것과 협동하여 행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섭수攝受(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을 거두어들여서 보살핌)했다. 그는 그러한 업을 행하고 쌓고 증대시키고 확대시켰기 때문에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의 세계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 보다 열 가지 곧, 천상의 수명, 천상의 용모, 천상의 행복, 천상의 명성, 천상의 권세, 천상이 형상, 천상의 소리, 천상의 향기, 천상의 맛, 천상의 감촉에서 우월했다. 그는 거기서 죽어서 이곳으로 와서 이러한 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 곧, 부드럽고 유연하고, 물갈퀴가 있는 손발을 얻었다



 이 말인즉슨 예전에 인간으로 지낼 때 사람들에게 보시(타인에게 베푸는 것)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하고, 유익한 행동을 하고, 협동하였기에 다시 태어났을 때 부드럽고 유연한 손발과 물갈퀴가 있는 손발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부처님께서는 자비의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였다. 이런 넓은 포용력이 형상화된 것이 첫째 부드럽고 유연한 손발이다. 부드러운 손발로 중생들을 따뜻하게 거두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물갈퀴는 어느 누구 하나 빠져나가는 법 없이 모두를 구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32상은 불교에만 있는 건 아니다. 고대 인도에서는 위대한 인물은 32가지 특징을 지닌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었는데 이를 불교가 받아들인 것이다. 부처님 뿐만 아니라 전륜성왕(덕과 법으로 온 세계를 통치하는 왕)에게도 32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경전에서는 말한다. 32상 보다 왜 이러한 특징을 지녔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라고.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위대한 사람이 갖고 있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은 이교도의 선인들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업을 지었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을 획득했다'라고 알지 못한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 알고 본다 해도 32상은 여전히 가까이하기엔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모르고 보는 것과 알고 보는 것 사이에는 겁만큼이나 길고 넓은 간극이 있다. 알고 보는 이는 혐오를 벗어던진다. 혐오가 벗겨지면 수많은 생을 거치며 꾸준히 행했던 좋은 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혐오를 꿰뚫고 진실을 보는 이는 이제 무한에 가까운 간극을 뛰어넘어 붓다의 세계로 닿고자 한다. 


 우리는 소원을 빌기 위해서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기도를 한다. 기도를 받는 불상은 무슨 생각을 할까. 절은 그만하고 나 좀 보라고 하지는 않을까. 선업의 결과로 나타난 내 모습을 보고서 너 역시 선업을 쌓아 삶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모르고 보는 이의 귀에는 이런 불상의 말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간 우리는 불상의 무엇을 보고 있었던 걸까. 



 5월, 숲과 공원에는 징그러운 매미나방이 여기저기 출몰하고, 사찰에 걸린 화려한 연등은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웠음을 알린다. 매미나방과 부처님. 연계성이라고는 1도 없어 보이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조합을 내민 건 겉모습 아래 감춰진 새로운 사실과 넓은 세상을 함께 보고 싶기 때문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중생의 나날 중 하루 정도는 매미나방과 불상에 할애해 보자.    







사진각주

1,2,3. 신영민, "산림의 불청객, 매미나방," 국립수목원 웹진 Vol.120, 2024년 1월 15일 접속, https://www.forest.go.kr/kna/webzine/2020/vol_120/s1.html

4,5. 진희정, "매미나방의 습격, 올해는 피할 수 있나?," KBS 뉴스, 2021년 3월 21일 수정,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43779

6. 여태동, " '불상의 기원' 간다라 불교를 만난다," 불교신문, 2018년 7월 16일,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7742

7. 김성후, "올바른 사찰답사를 위하여(21)," 오마이뉴스, 2006년 12월 6일 수정,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378155#cb

8.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2024년 1월 15일 접속,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2_0&ccbaCpno=1123417190000





참고문헌

1. 길버트 월드바우어. 곤충의 통찰력. 김흥옥 역. 서울:에코리브르, 2017. 

2. 전재성. 디가 니까야 전집. 서울: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16.

3. 이미령. 붓다 한 말씀. 서울:불광출판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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