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노인의 독거살이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나> / 시바타 도요
침대 머리맡에 항상 놓아두는 것
작은 라디오, 약봉지,
시를 쓰기 위한 노트와 연필,
벽에는 달력 날짜 아래
찾아와주는 도우미의 이름과 시간,
빨간 동그라미는 아들내외가 오는 날입니다.
혼자 산지 열 여덟해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