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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단구름 Jun 19. 2024

하루 먹었다고 살찌지 않아.

5월 30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 확실하게 빠지고 오래 유지하는 슬로우 다이어트

5월 다섯째 주(5월 26~5월 31체중 변화:

68kg ---> 67.4kg (0.6kg 감량)     

 

다이어트 시작부터 체중 변화(5월 2~5월 31):

69.5kg----> 67.4kg (2.1kg 감량)

※ 5월 31일까지 감량 목표: -1.6kg(목표 달성!)               






◩ 5월 30일 목요일   

   

아침:

에그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점심:

막국수

감자 전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저녁(18시 이후):

바질 페스토 잠봉뵈르 피자 1조각

바질 클래시카 피자 1조각

유자 샐러드

자몽주스

메밀 전병 한 줄

메밀전 한 조각

장떡 한 조각      



에그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막국수, 감자전,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바질 페스토 잠봉뵈르 피자, 바질 클래시카 피자, 유자 샐러드, 자몽주스


메밀 전병, 메밀전, 장떡, 동그랑땡






운동 1.. 도보 50

운동 2.. 스트레칭      






아침 공복 체중.. 67.2kg      





◉ 하루 먹었다고 살찌지 않아.


오늘은 아침(에그 샌드위치)도 잘 먹었고, 

점심(막국수와 감자 전)도 잘 먹었고, 

저녁 금식이라는 다이어트 방침을 깨고 

저녁(피자, 메밀전)까지 잘 먹었다. 


중간에 카페에 들러 달달한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까지 마셨다. 


잘 챙겨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두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아기자기한 화덕피자 한 판을 다 먹어치워도 모자랄 판이지만 두 조각만 먹었다. 평소 같으면 전을 남기는 일은 없는 전 러버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몇 점 맛만 보고 전을 남겼다. 나로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자제한 거다. 


다이어트하는데 하루 잘 먹었다고 너무 죄의식을 갖지 않아도 된다. 다이어트하면서 달달한 바닐라 라테 한 잔 사 먹는 것과, 빠듯한 생활비에 예산을 맞춰 살면서 달달한 바닐라 라테 한 잔을 사 먹는 것, 둘 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굳이 이걸 먹어야 했나, 굳이 이런데 돈을 써야 했나, 느껴지는 죄의식의 강도는 비슷하다. 이 죄의식이 강해지면 밑도 끝도 없는 불안감이 급습하며 예민해진다. 


다이어트하면서 먹고 싶은 거 좀 먹었다고 예민하지 않아도 된다. 살이 빠지지 않으면 어쩌지, 살이 찌면 어쩌지, 하며 조급할 거 하나도 없다. 내일은 틀림없이 저녁 금식을 할 거고 모레도 글피도 다이어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굶었다고 눈에 띄게 팍팍 살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하루 먹었다고 팍팍 살이 찌지도 않는다. 


몸이 헷갈릴 법 하다. 

얘 다이어트하는 거야, 마는 거야? 

얘 다이어트 포기했나 봐, 

얘 다이어트 안 하나 봐,라고 

몸이 결정 내려버리기 전에, 

살찔 태세를 갖추기 전에 


내일부터 다시 저녁 금식하고, 

도보 또는 운동을 해서 

이 몸은 다이어트 중이라는 걸 내 자아에게 보여주면 된다. 


다이어트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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