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 확실하게 빠지고 오래 유지하는 슬로우 다이어트
5월 다섯째 주(5월 26일~5월 31일) 체중 변화:
68kg ---> 67.4kg (0.6kg 감량)
다이어트 시작부터 체중 변화(5월 2일~5월 31일):
69.5kg----> 67.4kg (2.1kg 감량)
※ 5월 31일까지 감량 목표: -1.6kg(목표 달성!)
아침:
에그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점심:
막국수,
감자 전,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저녁(18시 이후):
바질 페스토 잠봉뵈르 피자 1조각,
바질 클래시카 피자 1조각,
유자 샐러드,
자몽주스,
메밀 전병 한 줄,
메밀전 한 조각,
장떡 한 조각
운동 1.. 도보 50분
운동 2.. 스트레칭
아침 공복 체중.. 67.2kg
오늘은 아침(에그 샌드위치)도 잘 먹었고,
점심(막국수와 감자 전)도 잘 먹었고,
저녁 금식이라는 다이어트 방침을 깨고
저녁(피자, 메밀전)까지 잘 먹었다.
중간에 카페에 들러 달달한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까지 마셨다.
잘 챙겨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두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아기자기한 화덕피자 한 판을 다 먹어치워도 모자랄 판이지만 두 조각만 먹었다. 평소 같으면 전을 남기는 일은 없는 전 러버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몇 점 맛만 보고 전을 남겼다. 나로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자제한 거다.
다이어트하는데 하루 잘 먹었다고 너무 죄의식을 갖지 않아도 된다. 다이어트하면서 달달한 바닐라 라테 한 잔 사 먹는 것과, 빠듯한 생활비에 예산을 맞춰 살면서 달달한 바닐라 라테 한 잔을 사 먹는 것, 둘 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굳이 이걸 먹어야 했나, 굳이 이런데 돈을 써야 했나, 느껴지는 죄의식의 강도는 비슷하다. 이 죄의식이 강해지면 밑도 끝도 없는 불안감이 급습하며 예민해진다.
다이어트하면서 먹고 싶은 거 좀 먹었다고 예민하지 않아도 된다. 살이 빠지지 않으면 어쩌지, 살이 찌면 어쩌지, 하며 조급할 거 하나도 없다. 내일은 틀림없이 저녁 금식을 할 거고 모레도 글피도 다이어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굶었다고 눈에 띄게 팍팍 살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하루 먹었다고 팍팍 살이 찌지도 않는다.
몸이 헷갈릴 법 하다.
얘 다이어트하는 거야, 마는 거야?
얘 다이어트 포기했나 봐,
얘 다이어트 안 하나 봐,라고
몸이 결정 내려버리기 전에,
살찔 태세를 갖추기 전에
내일부터 다시 저녁 금식하고,
도보 또는 운동을 해서
이 몸은 다이어트 중이라는 걸 내 자아에게 보여주면 된다.
다이어트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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