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치야
10분 안에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를 동시에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
우선, 국수 100g을 1인분 양으로 잡는데,
위 사진에서는 내가 국수 100g을 느슨하게 잡고 있는데, 저 국수의 끝을 밀도 있게 잡으면 500원짜리 동전크기 정도야.
우선 내가 하는 방식의 비빔국수를 알려줄게. 다양한 스타일의 비빔국수 양념장 비법이 있지만, 일단 이번 주제가 '발로 하는 요리'인 만큼 간단한 방법을 알려줄게. 비빔국수도 망향비빔국수 스타일의 국물양념장도 있고 김치비빔국수 스타일이나 간 돼지고기를 볶아서 넣는 꾸덕한 양념장도 있고 다양해.
나는 비빔국수를 할 때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남는 양념장으로는 골뱅이와 오이, 당근, 상추등 집에 있는 채소를 비벼서 반찬으로 먹거나 비빔밥 양념으로 이용해.
☞ 비빔국수 양념장 발로 만들기
마트에 가면 만능 비빔장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나는 팔* 비빔장과 순* 초고추장을 반반 섞어서 사용한단다. 오늘 만든 양념장은 비빔장 4 숟갈, 초고추장 4 숟갈, 식초 1 숟갈, 참기름 1 숟갈 반, 마늘 반숟갈, 올리고당 1 숟갈(설탕 대체가능)을 넣고 만들었어.
비빔장의 맛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면 식초랑 참기름을 좀 추가하고, 너무 가볍게 느껴지면 비빔장과 초고추장을 조금 더 추가하면 돼.
이 양념장으로는 골뱅이소면이나 비빔만두, 채소무침을 해도 좋고 활용도가 높아. 얼른 만들 수 있고.
자, 이제 요리 순서를 알려줄게.
비빔국수 양념장을 만들고,
화구 하나에는 맹물 1리터에 멸치액젓 4 숟갈, 국간장 1 숟갈, 후추 톡톡해서 바글바글 끓이고, 하나에는 맹물을 넣고 끓으면 국수 200g을 투하한다.
★ 국수는 딱 2분 30초 삶고 찬물에 헹굴 때가 나는 제일 쫄깃하게 느껴지더라.
냄비에 국수를 삶으면 물이 중간에 파르르 끓어 넘치려고 할 때 찬물로 국수를 때리듯 부어. 그러면 다시 가라앉아. 이런 과정이 있어야 쫄깃해.
그런데 국수가 끓어 넘치려고 부글부글하는 게 나는 좀 예민해서 스트레스받는다, 회사에서도 끓어 넘칠 뻔했는데 국수마저 그러는 게 싫다 그러면 국수를 속이 깊은 냄비나 웍에 삶으면 안 넘쳐.
국수가 다 삶아지면 찬물에 헹구고 국수를 한 손에 들고 한 손으로는 머리 빗듯이 쌰악 쓰다듬어서 물기 좀 빼주고 그릇에 담아. 양념장은 취향껏 넣어서 비빔국수 만들면 되고, 잔치국수는 육수 부으면 끝이야.
맵게 먹고 싶으면 많이 넣고, 아님 적게 넣고 취향대로 양념장 넣으면 돼.
집에 채소가 있으면 비빔국수에는 상추나 오이 넣으면 좋지.
나는 잔치국수 할 때 육수 끓일 때 애호박과 당근, 양파 채친 것을 처음부터 넣어. 그러면 육수 안에 채수도 스며 나오고 국수와 함께 채소를 먹을 수 있지. 많은 양을 할 때는 고명을 따로 만들어도, 한두 사람 먹는 정도를 할 때에는 육수에 채소 넣고 계란도 풀고 해서 먹으면 시간도 절약하고 좀 더 영양가 있는 잔치국수를 먹을 수 있지.
비빔국수를 막국수처럼 돼지고기 보쌈 수육, 족발하고 곁들여 먹어도 맛있어.
나는 보쌈을 요구르트로 하는데, 보쌈고기 500g에 요구르트 800g, 간장 작은 국자로 한국자 정도를 넣어.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약불로 낮추고 40분간 기다리면 맛있는 보쌈 고기가 완성돼.
부위는 앞다리살도 있고 다양하지만 나는 삼겹살로 해.
나는 오늘 좀 까다로운 고객님을 만나서 기가 털려서
종합정신병치료제(맥주)를 좀 먹어야 할 것 같아.
그럼, 비빔국수 잘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