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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곤쌤 Sep 29. 2022

3의 법칙을 써야 하는 3가지 이유


말하기를 배우면서 가장 많이 써먹는 게 무엇이냐고 하면 단연, 3입니다. 3의 법칙이 무엇일까요.



EBS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길에서 1명, 2명, 3명... 사람이 늘어가며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의 주변의 반응을 살피는 실험입니다. 1명이나 2명이 동시에 하늘을 봤을 때는 시민들의 반응이 없었죠. 간혹 궁금한 듯 하늘을 쳐다보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갔습니다. 3명일 땐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멈춰 서서 모두가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3명은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는 실험이었죠.



삼인성호라는 말이 있습니다. '3명이 모이면 호랑이도 만든다'라는 말입니다. 없던 호랑이도 3명이 있다고 소문을 내면 있는 게 된다는 뜻이죠. 반대로 말하면 있는 호랑이를 1명만 이야기하면 없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말하기에서 근거로 몇 개를 제시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또한 3의 법칙을 써야 하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언어 패턴입니다. "~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라며 초반에 숫자를 밝히고 출발해보세요. 



1. 준비된 이야기

"그것에 대한 3가지 대응책이 있습니다" 등 숫자를 밝히면서 출발하면 준비되어있는 느낌을 주며 논리적이라고 인식합니다. 우리의 뇌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숫자를 듣는 순간, '논리적이구나'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2. 끝까지 듣기

유명한 짤이 있습니다. 


아무리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나머지 한 개는 꼭 듣게 만들어가지는 마법의 언어, 끝까지 안 들으면 오히려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호기심이 들게 만들기 위해선 "~하는 3가지가 있다"라고 말씀해보세요.



3. 안정감이 든다.

친구가 여행을 가자고 하길래 조수석에 탔습니다. 신날까요? 여행이니까 당연히 신날 겁니다. 하지만 친구가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고 1시간째 운전 중입니다. 어떠신가요. 대화가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건 한편에 불안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3가지만 이야기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머릿속에 대화의 도착지점을 알려주는 것과 같죠. 



결국, 3은 설득은 숫자입니다. 이 3가지의 근거로 '숫자를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3의 힘을 느낀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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