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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쟁이진곤 Jul 06. 2024

강사 브랜딩_단어 편


'오글'이라는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감성이 사라졌고

'선비'라는 말이 나오자 절제하는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나댄다'라는 말이 나오자 용기 있는 사람이 사라졌고

'TMI'라는 말이 나오자 지식을 나누는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만큼 우리의 사고와 세계도 변하게 됩니다. 그만큼 문화를 결정하는데 단어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죠. 유시민 작가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었다'는 말에는 특별한 감정이 묻어나지 않는다. 반면 '별세했다' '돌아갔다'는 존경과 애도와 아쉬움이 묻어난다. 반면 비하하고 조롱하는 감정이 드는 단어도 있다. '뒈졌다' '골로 갔다'와 같은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어떠냐에 따라 '단어'가 달라진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자연스럽다. '독재자 영감탱이가 뒈졌어'도 괜찮다. 그러나 '사랑하는 남편이 골로 갔다'는 확실히 어색하다.

-유시민 글쓰기 특강, 210p




글과 말은 연결이고 소통입니다. 그것들은 감정적인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금전적인 이익을 가져와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를 구성하는 것은 단어일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는지가 사람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척도가 되지 않을까요. 단어를 아는 만큼 행동은 변하고 사고는 확장될 테니까요.



그렇기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려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단어는 어딘가에서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이는 새로운 관계의 인식을 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될 것입니다. 남들이 사용하는 키워드가 아닌 새로운 키워드를 만드는 사람은 이전에 없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있을까요?

많은 크리에이터 혹은 강사들이 자신만의 단어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정리수납이라는 분야에서 '공간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시는 정리왕 이지영 대표님이 계시고, '오콘목달(오 콘텐츠로 목표 달성했어! 줄임말)'이라는 단어로 콘텐츠 제작을 알려주는 오은환 대표님 등 수많은 강사와 사업자분들께서 자신만의 직업과 콘텐츠 네임으로 강의를 하고 계시죠.



남들이 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아닌 개인적인 키워드를 만들어보는 것이 진정한 '퍼스널'한 브랜딩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퍼스널한 당신에게 퍼스널한 단어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브랜딩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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