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첫 번째 충돌

28. 마왕의 부활, 꿈이 부서지다

by NaeilR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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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의 의식 중심부는 거대한 침대 하나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침대.


천장은 낮과 밤이 동시에 흘렀고, 바닥은 시간과 빛이 녹아 흐르고 있었다. 침대 위에는 노곤이 누워 있었다.

평범한 모습.


그러나 그의 숨결 하나마다 꿈의 세계가 굳건히 떨렸다.

발두르는 그림자가 완전히 자신의 살과 기운으로 스며든 상태였다.

“노곤.”


노곤의 꿈속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 귀찮아…”


그 한마디에 천장이 흔들리고 무의식의 층이 갈라졌다. 발두르는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현실에서는 내가 너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여기 여긴 내 영역이다.”


꿈의 중심에서 그림자가 분출했다. 검은 파동이 꿈의 공기를 뒤흔들며 노곤의 침대 주변까지 닿았다.

노곤은 몸을 뒤집었다. 그 움직임이 무지막지했다.

“으으으… 자야 돼…”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발두르와 교주 뒤에서 이불 폭풍이 폭발했다. 식혜 폭우가 쏟아졌고,

베개 번개가 내리쳤다. 하지만 발두르는 오히려 그 폭풍 속에서 더 강해졌다. 그의 그림자가

모든 감정을 먹고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곤… 이제 끝내자.”


발두르는 손을 내밀었고 검은 그림자가 노곤의 무의식을 감쌌다.


그 순간—

노곤의 꿈속 형체가 흔들렸다.


교주 : “마왕님! 조금만 더 하면—!”

마왕 : “알고 있다!”


발두르는 마지막 힘을 짜낼 듯 그림자를 꿈속 중심으로 찔러 넣었다.

꿈이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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