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등 Sep 25. 2024

secret 어린 왕자 13

진정한 끌어당김 법칙


K


오늘은 정말 중요한 말을 하고 싶어.

내가 secret 어린 왕자를 쓰게 된 이유가 담겨있거든.


아저씨는 어린 왕자에게서 사업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우울한 기분이었다고 해.

사업가는 끊임없이 숫자를 세고 기록하는데, 그는 별들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대. 

별을 소유함으로써 그것들을 관리할 수 있고,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거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생각해 봐.

별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먹을 수도 없고, 팔 수도 없고, '나의 별이니까 함부로 보지 마시오!'라고 주장할 수도 없어.

그러나 사업가는 이 별도, 저 별도, 나의 것... 나의 것... 끊임없이 세고 있었다는 거야.

숫자 세는 것을 방해했다면서 어린 왕자에게 짜증까지 냈대.




K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르면, 

자신의 생각이나 에너지를 집중하면 원하는 대상을 끌어들이게 된다는 거야. 

사업가는 그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별을 세면서, 언젠가 자신의 욕망을 현실로 끌어당길 것이라고 믿는 거지. 

그것만이 행복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하지만 사업가는  "소유"에 대한 왜곡된 개념에 집중하고 있었어.

물질적 욕망에만 매몰되어, 결국 진정한 기쁨이나 만족은 끌어당기지 못하게 될 거야.

단순히 숫자에만 집중해서는 별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못할 테니까.


K


나는 사업가와 같이 끌어당김에 열중하던 사람을 알고 있어.

그는 이름을 '억수로 큰 부자'라고 바꾸고

날마다 '나는 부자이다.'를 백만 번씩 썼다는 거야. 백만 번 곱하기 백만 번.

단순히 '감사합니다'를 천만번 곱하기 천만번 중얼거렸다는 거야. 맙소사.

그리고 온갖 부와 명예와 사랑이 자신을 휘감고 있는 상상에 집중하고 있었어.

나는 그에게 어린 왕자를 알고 있는 아저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


아저씨가 말하길 

소유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돌봄과 사랑, 책임을 갖는 것이라고 했어.

어린 왕자는 자신이 이미 가진 것에 애정을 쏟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였기 때문에

소유의 기쁨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었다는 거야.


아저씨는 내 눈을 보며 말했어.

"순수한 마음과 사랑의 에너지를 잃지 마렴"


나도 아저씨의 눈을 보며 내 마음속 보석상자를 슬그머니 열어보았어.

알고 있지? 내 마음의 보석상자.

잊지 말자, 코끼리!


K


나는 아저씨의 말에서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것보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간직하는 것이 더 좋은 현실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었어.

세계는 내 마음만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야.

별을 세는 사업가처럼 말이야.

그러나 내 마음은 내가 소유할 수 있어. 참 좋은 것으로. 

이것만이 현실이라는 걸 믿어 주길 바라.

꿈을 이루는 길은

코끼리 한걸음에서 뚜벅뚜벅 

내가 좋아하는 초원으로 걷는 것.

그것만이 보아뱀 속에서 탈출하는 길이라고

나는 믿어.


.


이전 12화 scecret 어린 왕자 1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