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관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오면서 검도를 하면서 얻은 점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가벼움.
남편은 몸이 한결 가벼워졌을 뿐 아니라, 예전에는 오래 서 있으면 허리부터 발까지 저리고 아팠는데 그런 통증도 사라졌다고 했다.
체력.
딸아이는 오래 매달리기를 10초 정도 더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남편과 나도 처음 검도를 시작했을 때는 운동 다녀온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체력이 좋아진 건 확실하다.
깨달음
나는 내 몸뚱아리가 병맛('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새로운 동작을 배울 때마다 삐꺼덕 삐꺼덕 고장이 난다. 스쾃을 열심히 한 날은 고관절이 나가고, 손목 스냅을 많이 사용한 날은 손목이 시큰거리고, 발구름을 배운 날부터는 무릎이 아프다. 그것도 단기 통증이 아니라 며칠, 몇 주에 걸쳐 아프다. 검도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내 몸이 이 정도로 엉망이란 것을 몰랐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