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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

세상에서 제일 따뜻했던 손을 이젠 내가 꼭 잡아줄게요.

by 꽃하늘

엄마 손은

마술사 손.


내 머리카락을

예쁘게 묶어 주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내 배가 아플 땐

“엄마 손은 약손~”

노래 불러

진짜로 낫게 해주고,


어두운 밤

나를 꼭 안아 주며

꿈나라로 데려가 주는

마술사 손.


엄마!

내가 어른이 되면

엄마는 외할머니 나이가 되겠지?

그땐 내가

엄마에게 마술사 손이 되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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