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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며 배우는 자연의 말들
15화
어딜 가도, 하늘은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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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하늘
Oct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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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좋아하는 난,
익숙한 길을 지나든
낯선 곳을 가든
먼저 하늘을 올려다보는 습관이 있다.
좋지 않은 일로 낯선 장소를 찾게 되었을 때,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하늘이 회색빛이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난다.
하늘은
바다처럼 넓고,
솜이불처럼 포근하며,
숲처럼 맑고,
아이들처럼 해맑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때,
흐트러진 마음은 언제나 제자리를 찾는다.
2023년 10월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하루의 끝에, 고개를 들어 본 하늘.
날이 저물 무렵, 올려다본 하늘.
낮의 가을 하늘.
말 한마디 없는 밤, 하늘과 산과 달이 전부였다.
공원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며 올려다본 하늘.
오늘의 시작, 아침 하늘.
솜같이 폭신한 구름이 떠 있는 하늘.
웨이하이의 바다와 하늘.
잠시 전까지 비가 내렸던 하늘.
소나기 뒤, 맑아진 하늘.
노을 진 하늘.
유채꽃 사이로 바라본 저녁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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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은모두괜찮아
구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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