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가 보컬을 새로 영입해 내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 글을 일요일에 업로드할거니 아마 날짜상으론 어제였을거다. 보컬인 체스터 베닝턴이 없는 공연이지만 그래도 주옥같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생각을 하니 설레기 그지없다. 새로 영입한 보컬을 영입하고 올린 공연 영상에 '체스터 베닝턴이 그립다', '망했다'는 등의 악플을 다는 사람도 많던데, 새로운 시도를 조용히 응원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얼마 전엔 롤드컵 타이틀 곡 이슈로 욕을 더 먹고 있는게 아쉬울 따름..)
2.
지난번에 2집을 한번 올려서 이번엔 린킨파크의 널리 알린 1집을 가져와보았다. 이 앨범에 들어 있는 노래들을 보니 진짜 팬심담아 다 좋고 애정이 가는 곡들만 담겨있다. 사실 린킨파크의 역사를 따져보면 이 1집 노래들이 거칠고, 센 노래들이 많고 2집이 중간, 3집 이후로 갈수록 말랑말랑 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사실 팬들은 1집의 거침, 날 서있음을 근본으로 두고 있고 그래서 1집을 가장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 모두 명곡이고 개인적인 할 이야기도 많지만 추리고 추려 4곡만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One step closer'는 리듬감 있는 비트와 보컬인 체스터 님의 지르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내몰리는 상황에서 내몰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가사는 학교나 부모님들에게 압박을 받는 어린 친구들에게 매력적으로 더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그랬고..) 두번째 'Run away'도 같은 계열의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초반에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지르는 부분에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이런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1집의 타이틀 곡이기도 한 'In the end'는 린킨파크 전곡을 통틀어서도 인기도에 있어 상위권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명곡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노래방에서 친구들하고 노래를 부를땐 'All I know', 'It's so unreal', 'watch you go'은 피처링으로 부르는 등 이 노래를 가지고 많이 놀았던 적도 있다. 'Pushing me away'는 지금 봐서는 하드하고 탄력(?)있는 노래지만 그 당시 들을땐 말랑말랑한 느낌의 노래였다. 그래서 말랑말랑한 체스터 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을때 이 노래를 들었던거 같다. 제목을 보면 이 노래도 앞선 노래들과 같은 계열인듯.
인천에서 펼쳐진 공연. 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와서 그런지 아레나는 엄청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특히 외국인의 비율이 절반정도 이상이나 되었던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간단 느낌을 세줄 요약식으로 적어보면..
1. 시노다 형님의 카리스마가 더 돋보였다.
2. 새 보컬 에밀리님은 새로운 형식의 린킨 파크 스타일을 기대케 했다.
3. 한국은 역시 떼창의 국가다.
다 긍정적인 내용들이고.. 입장료 아깝지 않은 팬서비스와 공연들의 연속이어서 감동의 연속이었다.
시노다 님이 다음에 또 올거라는 암시를 했는데 만약 다음에 온다면 티켓 구매 안 할 수가 없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