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장 Mar 08. 2024

아!! 노래를 어떻게 해야 잘 부를 수 있을까.

발성


나는 스스로의 노래에 만족을 못하고 있다. 발매한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듣지 않고 꺼버릴 때도 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욕심만 가지고 음원을 발매했나 싶기다 하다. 그래서 노래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했다. 


일단은 고음에서 막힌 목소리가 나고 볼륨이 작다. 

두 번째는 발음이 맘에 들지 않는다. 

세 번째는 끝음이 자꾸 흐려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이것도 원욱(작자)이가 알려줘서 그런갑다. 하고 이해를 했는데, 그전에는 스스로 꽤 만족을 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 노래를 배워야 하나 고민은 많이 했지만, 역시나 가까운 데가 좋다.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 아래층에 뮤지컬 학원이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깐 들러 원장님과 상담을 한다. 


"나는 노래를 하는 가수입니다. 시원한 발성을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뮤지컬 학원이지만, 발성도 가르치시죠"

"그럼요, 노래 들어보니까, 스스로 고민하는 부분이 무언지도 알겠고, 충분히 고쳐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마다 수업을 들은 지 2달 반정도 지난 것 같다. 성대의 사용법, 호흡, 소리를 제대로 낼 때의 느낌 같은 것을 캐치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두성이 무언지 이제야 조금 감을 잡은 것 같다. 머리통으로 내는 소리도 아닌데, 제목을 왜 두성이라고 붙인 건지 모르겠다. 


내가 깨달은 바로는 결국에 공명의 위치다. 성대를 거쳐서 나오는 소리가 우리의 머리의 어느 부위를 울리느냐의 문제인데 소리의 공명이 머리 쪽으로 올라가서 뒤통수까지 울리는 것이 두성이라고 한다. 근데 문제는 잘 안 울린다. ㅎㅎㅎ


같은 소리를 입을 벌렸다 닫았다. 소리를 여기로 보냈다가 저기로 보냈다가 시험하면서 가장 볼륨이 크게 나는 소리를 찾는다. 이건 내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험하면서 찾은 방법이다. 


문제는 되는 발음이 있고, 안 되는 발음이 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따라가느라, 발성이고 뭐고 다 엉망이 돼버린다. 


뭐, 연습만이 해결법이 되겠지만, 막막하다. 

그래도 나는 매일매일 발전하는 사람이니깐 언젠가는 내가 들어도 참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 막연히 희망하며, 연습을 한다.  


참고로 원장님은 칭찬을 아주 잘하신다.

" 아, 우리 원장님(나도 원장이다.), 나이만 어렸어도 뮤지컬계의 인재가 될 수 있었는데, 참 아깝네요." 하면서  자신감을 뿜뿜 심어준다. 


칭찬이긴 하지만, 또 어느 정도 재능이 있으니까 저런 말을 하겠지 하면서, 역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발전하는 클리닉의 원장이 나다. 





이전 12화 연주의 필요성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