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OKR② OKR이 일으킨 변화의 바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해

몇 개월이 지나, 희망병원의 OKR 도입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유찬은 이제 장기적인 비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스마트 병원경영” 책의 “지속 성장 경영을 위한 OKR” 장을 다시 펼쳤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 문장이 유찬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다음 날 아침, 유찬은 병원장과 각 부서장들을 회의실로 불렀다.


“여러분,” 유찬이 말을 시작했다. “우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멀리 봐야 할 때입니다. 10년, 20년 후의 희망병원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재무부장 장세준이 눈썹을 추켜올렸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실 생각이신가요?”

유찬은 화이트보드에 네 가지 항목을 적었다:


1. 재무 안정 전략
2. 직원 만족도 향상 방안
3. 환자 만족도 증대 계획
4. ESG 경영 실현 방안


“이 네 가지 영역에서 우리의 장기적인 OKR을 설정해야 합니다,” 유찬이 설명했다.

간호부장 이미라가 손을 들었다. “ESG 경영이요? 그게 병원과 무슨 상관인가요?”

유찬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좋은 질문입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합니다.

이제는 병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거죠.”

회의실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때 최종수 진료팀장이 말을 꺼냈다.

“저는 이 접근이 맞다고 봅니다. 우리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 되어야 해요. 그렇게 해야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유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합니다. 그럼 각 영역별로 OKR을 만들어볼까요?”

그들은 열띤 토론 끝에 다음과 같은 OKR을 설정했다:


Objective: 장기적 재무 건전성 확보

Key Results:

1. 영업이익률 15% 달성

2. 부채비율 100% 이하로 감소

3.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통한 운영비 10% 감축


Objective: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병원 만들기

Key Results:

1. 직원 이직률 30% 감소

2. 직원 만족도 조사 점수 25% 향상

3. 내부 승진율 50% 달성


Objective: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실현

Key Results:

1. 환자 만족도 조사 점수 30% 향상

2. 재방문율 25% 증가

3. 환자 불만 접수 건수 50% 감소


Objective: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 병원 구현

Key Results:

1. 탄소 배출량 20% 감축

2. 지역사회 의료 봉사 활동 참여 직원 비율 70% 달성

3. 친환경 의료 기기 도입 비율 40% 달성


회의가 끝나갈 무렵, 병원장이 말했다. “이 모든 목표들이 훌륭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모든 것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유찬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네, 쉽지 않은 목표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이런 도전적인 목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최종수가 덧붙였다. “그리고 이 목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 만족도가 높아지면 환자 서비스의 질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거예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비전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익만 좇다 보면 내일의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자리를 떠난 후, 유찬은 혼자 회의실에 남아 생각에 잠겼다. 그는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병원이 아닌,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거듭나야 해.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희망’ 병원이 되는 길이야.”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최종수였다.

“유찬 씨,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무슨 일인가요?”

최종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을 꺼냈다. “사실... 저는 이번 장기 OKR에 대해 좀 걱정이 됩니다. 너무 이상적인 것 같아요.”

유찬은 미소를 지었다. “네, 저도 그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런 큰 꿈이 필요해요. 이 목표들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같은 거예요.”

최종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근데 이걸 어떻게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

유찬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큰 그림을 작은 조각들로 나누는 거예요. 각 부서, 각 팀, 심지어 각 개인의 수준에서 이 목표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작은 성과들을 계속해서 축하하고 인정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최종수의 눈이 반짝였다. “아, 그렇군요! 예를 들어, 우리 진료팀에서는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환자와의 소통시간 20% 증가’ 같은 세부 목표를 세울 수 있겠네요.”

유찬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정확합니다! 바로 그런 식으로 접근해야 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그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때, 우리의 목표는 더욱 강력해질 거예요.”

그들은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웠다.

희망병원의 미래는 이제 더욱 밝아 보였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몇 주 후, 유찬은 전체 직원회의를 소집했다. 대강당은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 찬 직원들로 붐볐다.

유찬이 단상에 올라 말을 시작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희망병원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장기 OKR을 소개하고,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 논의하려 합니다.”

그는 화면에 OKR을 하나씩 보여주며 설명했다. 직원들의 표정은 처음에는 걱정스러워 보였지만, 점차 관심과 열정으로 바뀌어 갔다.

“하지만,” 유찬이 계속했다. “이 목표들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이 목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곧바로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갔다.

한 간호사가 말했다.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환자 경험 개선팀’을 만들면 어떨까요? 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점을 찾는 거예요.”

영양실의 한 직원이 제안했다. “친환경 병원을 위해 병원 식당에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탄소 발자국도 줄이고 지역 경제도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의공학과의 한 기술자가 말했다. “의료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좋겠어요. 이는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 모두 도움이 될 거예요.”

유찬은 모든 의견을 주의 깊게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들입니다. 여러분의 이런 참여와 열정이 바로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회의가 끝나갈 무렵, 유찬은 마지막 말을 전했다.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함께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병원이 아닌, 희망을 전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직원들이 하나둘 빠져나갈 때, 유찬은 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병원장이 말했다. “유찬 씨, 정말 대단했어요. 직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유찬은 미소를 지었다. “네, 저도 놀랐습니다. 우리 직원들의 잠재력이 이렇게나 큰 줄 몰랐어요.”

병원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진짜 도전이 될 거예요. 이 열정을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가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변화 관리 팀’을 구성하려고 해요. 각 부서에서 자원자를 모집해서 OKR 실행을 지원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팀이죠.”

병원장의 눈이 반짝였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리고 정기적인 성과 공유 미팅도 필요할 것 같아요.”

유찬은 동의했다. “네, 매달 ‘OKR 데이’를 개최해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들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희망병원의 변화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도전과 극복, 그리고 새로운 희망


3개월이 지났다. 유찬은 OKR 중간 점검 보고서를 들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일부 목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되고 있었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병원장실로 향했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자 병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찬 씨, 들어오세요. OKR 중간 점검 결과가 궁금하네요,” 병원장이 말했다.

유찬은 깊은숨을 내쉬고 보고를 시작했다. “일부 영역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 만족도는 20% 향상되었고, 직원 이직률은 15% 감소했습니다.”

병원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훌륭하군요. 다른 영역은 어떻습니까?”

유찬은 잠시 망설이다 말을 이었다. “하지만 재무 부문과 ESG 관련 목표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목표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고, 탄소 배출량 감축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병원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유찬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재무 부문의 경우, 우리가 환자 중심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ESG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인식 개선과 실천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어요.”

병원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책을 세우셨나요?”

유찬은 준비해 온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먼저, 재무 부문에 대해서는 비용 효율화 TF팀을 구성했습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계획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ESG 관련해서는 ‘그린 희망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우수 아이디어는 즉시 실행에 옮기는 거죠.”

병원장은 관심 있게 듣다가 물었다. “흥미로운 접근이네요. 하지만 이런 변화 과정에서 직원들의 피로도는 어떤가요?”


유찬은 잠시 침묵했다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사실 그 부분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일부 직원들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느끼고 있어요.

특히 기존 업무에 OKR 관련 활동이 더해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병원장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예상했던 문제군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요?”

유찬은 준비해 온 대안을 설명했다. “두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OKR 서포터스’ 제도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각 부서에서 OKR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인원을 지정해 다른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거죠.”

그는 잠시 숨을 고르고 계속했다. “둘째, ‘휴식과 재충전의 날’을 매월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 날은 OKR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입니다.”

병원장은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입니다. 변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직원들의 건강과 만족도가 더 중요하죠. 이 방안들을 즉시 실행에 옮기세요.”


회의가 끝나고 유찬이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최종수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됐어요?” 최종수가 물었다.

유찬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병원장님께서 우리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고, 새로운 제안들도 승인해 주셨습니다.”

최종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네요. 사실 저도 걱정이 많았거든요. 특히 의료진들 사이에서 OKR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소통과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최 팀장님, 우리가 함께 의료진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요.”

최종수는 동의했다. “좋은 생각이에요. 제가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한 번 열어볼게요. 그들의 고충을 직접 들어보고, 어떻게 OKR을 의료 현장에 더 잘 적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모아보겠습니다.”

유찬은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최 팀장님. 우리가 이렇게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굳은 의지를 확인했다. 희망병원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있겠지만, 그들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날 저녁, 유찬은 병원 옥상에 올라가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불빛들이 마치 희망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우리의 변화가 이 도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그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유찬은 깊은숨을 내쉬며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희망병원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진정한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그는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희망병원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별이 총총한 하늘을 바라보며, 유찬은 미소 지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그것이 바로 희망의 본질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희망병원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었다.


새로운 시작

1년 후, 희망병원은 크게 변화했다. OKR을 통한 혁신의 바람은 병원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유찬은 대강당에 모인 전 직원들 앞에 섰다. 그의 뒤로는 지난 1년간의 성과가 담긴 대형 스크린이 있었다.

“여러분,” 유찬이 말을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또한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환자 만족도는 35% 향상되었고, 직원 이직률은 25% 감소했습니다. 우리의 탄소 배출량은 15%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목표치에 근접했습니다.”

유찬의 말에 직원들 사이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잠시 멈추고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직원들의 얼굴에서 자부심과 성취감이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유찬이 다시 말을 이었다. “이것은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는 이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는 화면을 넘겼다. 새로운 OKR이 나타났다.

“이번 해의 우리 주요 목표는 ‘혁신을 통한 의료의 미래 선도’입니다.

우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모델을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종수가 손을 들었다. “그 ‘건강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유찬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병원의 벽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학교와 협력하여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인 복지관과 연계하여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간호부장 이미라가 의견을 냈다. “그렇다면 우리 간호사들도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겠네요.”

유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각자의 전문성과 열정이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핵심이 될 것입니다.”


회의가 끝나고 직원들이 하나둘 빠져나갈 때, 병원장이 유찬에게 다가왔다.

“유찬 씨, 정말 대단합니다. 1년 전 당신이 OKR을 제안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 시스템 없이는 우리 병원을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유찬은 겸손하게 미소 지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저는 그저 방향을 제시했을 뿐이에요.”

병원장은 유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당신의 리더십이 우리 병원을 변화시켰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군요.”


그날 저녁, 유찬은 다시 한번 병원 옥상에 올랐다. 1년 전과 같은 자리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그는 깊은 감동을 느꼈다. 희망병원의 불빛이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해냈어,” 그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낼 거야.”

유찬의 마음속에는 이제 두려움 대신 기대감이 가득했다. OKR은 단순한 경영 도구를 넘어, 희망병원의 문화이자 정신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이었고, 모든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끈이었다.

“내일은 어떤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유찬은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설렘으로 가득 찼다. 왜냐하면 그는 알고 있었다. 희망병원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밤하늘의 별들이 그의 결의를 지켜보는 듯했다. 유찬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깊은숨을 내쉬고 내일을 향한 새로운 다짐을 했다. 희망병원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자, 이제 진짜 시작이야,” 유찬은 속삭였다. 그의 눈에는 미래를 향한 결의와 희망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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