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담기
보리수 서말이면 천식을 이긴다.
자~~ 여기서 서말.
‘말‘ 은 곡식의 양을 재는 그릇이고
무게보다는 부피의 개념이란다. 그래서 재는 곡식에 따라 무게도 다르단다.
쌀은 8kg, 콩은 7kg, 들깨는 6kg.
그럼 보리수 서말이면… 모르겠다 얼만큼인지 하지만 아주 많다는 건 알겠다.
암튼 지 간에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 소화불량, 부종 … 등등등 좋은 데가 많은 쓰임새 많은 열매 중 하나이다.
기관지가 유독 안 좋다. 그런 나에게 좋은 열매.
그래서 가을 잘 익은 보리수를 따다 효소를 담는다.
담기 쉽다.
-따서 씻어서 물기 빼고 병에 담고 설탕 섞어 6개월 두기.
설탕이 잘 녹아야 하니 중간중간 한 번씩 뒤적여주기.
6개월 뒤 걸러 엑기스는 다시 6개월 숙성 후 먹기,
사용하기, 마시기.
기다림은 뭐든 인내가 필요하다. 하지만 담아두고 잊어버리면 된다. 그리고 생각날 때쯤 꺼내서 먹으면 된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와야 하는데 날씨가 오르락내리락 정신을 못 차리겠다.
이럴 땐 얇은 옷 여러 겹이 좋단다.
더워? 그럼 벗고
추워? 다시 입고.
자연에 순응해 보자고.
내 힘으로 가 아니라 그분의 힘으로.
그렇게 살아보자. 그렇게 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