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갯불에 콩을 볶아 먹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얼굴은 사진으로, 목소린 전화로. 그렇게 보고 듣다 날아간 미국. 비중이 결혼이 아니라 여행에 있었기에 결정이 쉬웠으리라. 맘에 안 들어도 내 버킷리스트는 이룰 수 있으니.
우린 만난 지 41일 만에 결혼을 했다.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양가 부모님 참석도 못하고 남편이 다니던 교회 교인들의 축복 아래.
신혼집은 버지니아 주에 남편은 일 때문에 미네소타 주에.
비행기론 6시간이 더 걸리고 차론 24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게 시작된 신혼생활.
그땐 몰랐다. 내가 결혼할 줄. 그것도 미국에서. 그것도 이렇게 떨어져서 신혼을 시작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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