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사랑을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사랑이라면,
내가 알고 내가 이름하는 사랑이란 것은
목숨과 동의어
참을 수 없는 절박
완전한 이해
전부를 거는 것입니다
살다가... 가끔 멈출 수 없는 눈물이 나는 것
이유도 없는 무지한 그리움에 사무치는 것
참고 있는 사랑의 말이 숨 가쁘게 내 몸을 조이는 것
그러니 지금이라면...
내가 아는 사랑은 아니니까
이건 사랑이 아닐 겁니다.
사랑이 아니라면
난 나를 소비하고 내게 몹쓸 짓을 한 것에 다름없고
사랑이라면 난 두렵습니다.
참지 못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