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 집에 연예인이 산다”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진짜 유명인과 한 집에서 같이 산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우리 아파트에 아주 유명한 정치인이 산다. 그것도 나와 같은 동에서 산다.
나는 17층, 그는 15층. 내가 더 위다. 그리고 나는 자가, 그는 전세.
얼마 전 출근 시간에 엘리베이터가 15층에서 서고 그가 들어왔다.
짧은 인사와 엘리베이터가 15층을 내려갈 동안의 긴 어색함.
“혹시 디지털이나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 나라일에 사람 필요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어보고 명함이나 한번 주고 내릴 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