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다. 스타트업

utility & adventure & network

by 박재승

utility
사업을 하다 보면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상황이 셀 수 없이 발생한다. 중요한 건, 창업자가 그때그때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문제를 해결하며 배우는 학습 능력과, 고집을 부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스마트하고 열린 사고가 있어야 한다. 창업자는 항

상,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중과 시장의 목소리에 재빠르게 피드백할 수 있어야 한다.

IT업계에서 4전 5기 신화를 쓴 벤처 1세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의 생각이 10번쯤 바뀌면 성공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10번쯤 바뀌면 비로소 사고가 유연해진다. 시장에서 다른 생각과 부딪혀 꺾이면서 유연해지려면, 무엇보다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 초심은 잃지 않되, 내 생각만이 옳다는 고집 대신, 항상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자세야말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창업가의 역량일 것이다.


adventure

창업은 불확실한 세계에 뛰어드는 모험일 것이다. 그 때문에 창업가는 기본적으로 모험을 즐기는 성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성공한 창업가 중에는, 편안하고 보장된 직장을 박차고 어려운 가시밭길을 택한 경우가 많다. 모험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았기에, 창업의 여정에서 발생하는 고통과 고난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일찍이 공자도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던가. “노력하는(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말이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위험과 기회가 함께 도사리고 있는 창업이라는 모험을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창업가로서의 더할 나위 없는 자질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etwork

창업은, 일단 실행에 옮기고 나면 그 후의 절반은 결국 네트워크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좋은 팀원들을 모으는 팀빌딩단계부터, 초기 거래처를 확보하는 부분, 사업에 있어 조언이 필요할 때 등 수 많은 상황에서 창업자가 가진 네트워크는 큰 빛을 발한다. 특히 중장년 창업가는 십수 년간 축적해 온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큰 강점

이자 자산일 것이다. 직장생활 때 쌓은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창업 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보다 쉽게 풀어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스타트업 창업은 자금 지원 외에도 인재와 네트워크 연결 등 무형의 조력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 자신의 인맥과 네트워크에만 기대어 창업에 나서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현직에 있을 때의 영향력이 퇴직 후에도 계속 유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실패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 이전에 모아 두었던 거래처 명함은 휴지통에 죄다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더불어 과거의 네트워크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새롭게 확장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스타트업 관련 행사나 창업자모임 등에 발품을 팔면서 꾸준히 인맥을 넓혀 가는 열린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면, 이 또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창업자의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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