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창업이라는 실전에 돌입하기 위해 미리 체크해야 할 부분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흔히 창업의 3대 요소를 아이템, 돈, 사람이라고 한다. 대부분 특화된 아이템이나 기술, 자금이 있다면 창업을 위한 준비가 갖춰졌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사람. 특히 나 자신에 대한 파악이다.
알다시피 창업은 첫 과정부터 결과까지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다. 즉 자기 자신이 오로지 주체가 되어야 하는 일이기에, 자신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도 성찰하지 않은 채 또, 창업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지도 않은 채 뛰어든다면 결과는 불 보듯이 뻔하다.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다. 사업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사업을 함에 있어 갖추고 있어야 할 최소한의 필수조건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한다.
만약 필수조건이 결핍되어 있다면, 그걸 채울 수 있는 방법이 본인에게 있는지를 자문해 봐야 할 것이고, 또 나 스스로가 채울 수 없다면 다른 사람(예를 들면 동업자와 팀원)을 통해서 메꾸어질 수 있는 지를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4050, 5060 창업은 인생 후반전의 승부수를 던지는 도전인 만큼 더더욱 냉철한 자기 분석이 중요하다. 나는 과연 도전을 즐기는 창업형 인간인지, 수동적인 회사형 인간인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인생 2막에서 가장 우선시할 것은 자신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창업에 적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흔히 성공하는 창업가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기업가 정신’을 꼽는다. 기업가 정신이란 “위험과 불확실성을 무릅쓰고 이윤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라고 하며, 이런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기술을 진보시키는 원동력이며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또 기업가 정신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에 의하면, 시장과 산업에 걸쳐 있는 열등한 기존 경제 질서를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혁신을 추구·실행하는 과정을 ‘기업가 정신’으로 규정한다. 즉 문제 해결의 의지를 바탕으로 도전, 혁신, 창조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이다.
그럼 창업에 앞서 나의 기업가 정신은 어느 정도이고, 내가 가진 창업가로서의 자질과 소양은 어느 정도일까? 여기 간단한 자가 테스트가 있으니 체크해 보자!
<기업가 정신 셀프테스트 >
1)개인의 자질
· 나는 리더인가?
· 자신감이 있나?
·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가?
· 책임을 지는가?
· 사업용도로 개인 재산을 사용할 용의가 있나?
· 프로젝트 수행 시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하는가?
· 자기비판과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가?
· 당신의 배우자가 가족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가?
· 유연한 사고를 하는가?
· 컴퓨터 스킬이 있나?
· 경영서적을 읽나?
· 나의 신용등급을 아는가?
2)회사를 직접 경영하는 것에 대한 마음가짐
· 사업운영에 때로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개인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 사업에 따른 업무과다와 계속되는 일정 소화를 위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있는가?
· 필요하다면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생활수준이 낮아짐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 당신의 가족이 당신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는가(시간과 재정)?
3) 회사 경영에 있어서의 경험과 경영능력
· 나는 사업에 있어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 만약 기본적인 기술 부족하다면 준비될 때 까지 창업의 계획을 지연시킬 의지가 있는가?
· 경영자로서, 관리자 위치에서의 경험이 있는가?
· 과거에 고용하기도 해고하기도 한 경험이 있는가?
· 준비 중인 사업에 종사해본 경험이 있는가?
· 경영을 배운 적이 있는가?
· 재무 또는 현금흐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가?
· 소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장부작성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가?
· 마케팅 및 시장 확대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한가?
테스트를 해보면 많은 항목에 YES라고 답한 사람도 있겠지만, NO라는 답이 더 많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YES가 월등히 많은 사람이라면 리스크를 즐기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기 주도적인 사람일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실행력이 높고 창업 소양을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팀이 있다면 창업에 뛰어들어도 좋을
것이다. 반면, NO라는 답이 많다 해도 무조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런 기업가 정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준비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자질뿐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의 자세, 마음가짐, 기본지식 등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되기 때문에, 사업에 뛰어들기 전 자가 테스트를 통해 많은 항목에 ‘YES’로 준비될 때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앞서 피력한 대로 나의 모자라는 부분이나 역량을 갖춘 그 누군가와 함께 동업하면서 창업의 여정을 열 수도 있다. 결핍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때까지 때와 시기를 기다리며 준비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단, 경영 이론이나 실무지식 등의 부족한 점은 배우면서 채워 갈 수 있고, 팀원이나 동업자들로부터 보완이 가능하지만, 태도와 정신은 다르다. 창업에 임하는 자세와 마인드는 결코 다른 걸로 보완이 되질 않는다. 목표의식과 어려움을 견뎌 내겠다는 굳건한 멘탈이 없다면, 아쉽지만 창업의 꿈은 접어 두는 것이 좋겠다. 스타트업 창업은, 매일매일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장애물을 넘어서야 하는 과정이다. 창업에 앞서 부디, 내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