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애담다 Jun 01. 2024

후회일까



종종 내가 한 선택에, 그리고 그 선택 후 한창 진행 중인 때

'후회'라는 감정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 보고 와닿은 단어.

감정, 그 이면의 감정을 보는 것.


어제 저녁에 나의 마음에 '후회'로 사묻히게 한 감정의 이면엔,

존재의 인정이었던 것 같다.


'나도 여기있는데'라는 마음이 깔려있었나보다.

그 안에 서운함과 말하고 싶고 묻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지 못 한 감정이 있었겠지.


그래서 '후회'라는 감정으로 그나마, 용인이 되는 감정으로 포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진짜 감정은 아니겠지.


내가 한 선택에 대부분 큰 후회는 하지 않는데

어젠 '후회'라는 감정으로 속상하고 바라봐 달라는 마음을 드러냈나보다.


종종 이렇게 감정 안의 진짜 이면의 감정을 생각하면

시원할 때가 있다.



이전 23화 '한글' 애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