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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애담다 Jun 03. 2024

아이가 아프다



오랜만에 열을 재는 어플을 켜고 자는 것이 자는 것 같지 않은 날을 보냈다.

열이 나고 급해서 신발은 놓고 아이를 업고 안고 다니면서,

'그냥 하루'가 진짜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무말없이 먹지도 못하고 열이 나서 빨갛게 달아오른 아이를 보고 있자니,

조잘조잘하고 장난치던 모습이 그립다.


어찌저찌 하루가 갔다.

아버지께서 와주셔서 다행이고, 다행이다. 


무탈하다.

그것만큼 위대한 것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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