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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돈키호테 1-8

굉장히 무서운 풍차 모험에서 용감한 돈키호테가 행한 멋진 사건에 대하여

by 에이드

돈키호테와 산초가 함께 떠난 첫 모험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들판에서 풍차 30~40개를 만났다. 그 유명한 풍차 사건이 드디어! 돈키호테는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산초! 보게! 서른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거인들이야! 저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함께 싸우자!"


산초, 어리둥절! 돈키호테는 자신의 책과 서재를 몽땅 훔쳐간 대마법사 '프리스톤'이 이번에는 거인을 풍차로 둔갑시켜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풍차를 향해 돌진하던 돈키호테는 아니나 다를까 창이 박살 나고 사람과 말은 들판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돈8.png


어릴 때부터 줄곳 생각해왔다. 돈키호테 할아버지는 왜 풍차를 향해 돌진했는가.

그냥 미쳐서? 산초의 말대로 악마에게 홀려서?

돈키호테의 엉뚱함을 강조하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설정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말이다. 당신이 아무리 미쳤다 해도 풍차를 향해 돌진할 용기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죽을 수도 있는 위협을 무릅쓰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악마와 싸울 수 있을까? 거대한 풍차 거인을 만나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울 줄 아는 돈키호테를 비웃지 마시라.




풍차에게 패배한 후 다시 길을 가던 돈키호테와 산초는 탁타를 탄 성 베네딕트 교단의 사제 두 명을 만났다. 그리고 사제들과 같은 일행은 아니었지만 가는 길이 비슷해 우연히 옆에 있었던 마차도 한대 있었다. 그 마차는 비스카야 지방의 한 한 부인으로 명예가 높은 남편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돈키호테는 또 흥분했다. 마차는 어느 아리따운 공주이고 그녀를 유괴하려는 마법사들이 저 사제라는 것이다. 산초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했다.

"나리, 무엇을 하시든 제대로 좀 보십시오"


덤벼드는 돈키호테에 놀라 사제는 달아나고, 비스카야 부인의 하인은 길을 막고 있는 돈키호테에게 화가 나 결투를 하게 된다.


풍차.png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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