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았던 황금률의 법칙을 기억해 냈다. 내가 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하라는 말 보다 '내가 받고 싶지 않은 행동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이렇게 되면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꽤 많이 변하게 되겠지.
꽃에게 위험이라니
꽃 속에 파묻힌 위험이라는 단어가 아주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아름다움에 위험이라니 반갑지 않지만 마치 조언처럼 눈길이 기울었다. 온갖 좋은 행동과 말을 한다 하더라도 무언가에 파장이 맞물려 생각이 흐려질 때가 있다. 이런건,마음이 약해져 여려졌을 때 더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온전히 혼자만의 세상에서 시작된 생각의 파장은 중력이 없는 우주공간처럼 통제가 되지 않는다.
낙엽에 노란꽃이 피었다. 희망이었다.
그러니 되도록 함께 있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흐리는 부정적인 것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황금률의 법칙처럼, 바라지 않는 행동은 자신에게도 하지 말고 보듬어 주고 따뜻한 말이라도 한마디 더 건네야 한다. 잔뜩 쌓인 쓰레기 더미를 멀리하고 어딜 가든 나를 반겨 환영해 주는 햇살과 바람과 공기에게 달려가 안겨야 한다. 궂은 생각들을 탈탈 털어 햇살 아래 바삭하게 말려두어야 한다.
오늘은 문득, 아주 깊은 거기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밝은 여기까지 온 나에게 대견하다 수고했다 말해주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