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한 걸음 내딛는 삶

삶의 즐거움을 향한 독립출판

by 조이스랑

독립출판을 배우며 한 달 동안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경험에 도전했다. 독립출판 과정을 배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샘플 책을 만든다는 것도 모른 채 강의를 들었다. 글쓰기가 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시작했지만 뭔가라도 써야 하니 그냥 썼다. 초안을 다듬고 퇴고하기는커녕 목차를 재구성할 틈도 없이 책을 만들었다. 글쓰기도 급작스럽게 시작했지만 포토샵이나 인디자인 과정 전체가 처음 배우는 것이라 글쓰기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강의 자료를 여러 번 쳐다보아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인디자인 편집 기능 중에서도 완전히 기초에 해당하는 부분만 배웠지만 한 번 경험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혼자서 뭘 시도할 만큼 탄탄히 익숙해질 짬도 없어서 금세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갱년기 나이 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배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럴 때 다시 학습할 필요가 있다.


계속 글을 쓰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다 싶어 두 번째 시도를 감행했다. 한 달 동안 실험적으로 원고 작성을 하며 인디자인을 복습하기 위한 과정, 두 번째 글감으로 무엇을 쓰면 좋을까. 첫 번째 시도에서는 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한 글을 썼다. 두 번째 글감 후보는 많았다. 사진과 글을 곁들어 육아 일기를 다시 써볼까, 마인드 맵으로 배우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도 관심 있는 분야이다. 브런치에 짬짬이 올렸던 글을 모아 글쓰기 연습으로 해도 좋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샘플 책이니까 부담은 없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첫 번째 글을 퇴고해서 다시 만들어도 좋다.


생각이 꼬리를 물다 이 참에 아예 내 로망 중 하나였던 것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가상세계의 내가 아니라 지금 여기 현실 세계의 나, 이 순간의 나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 생각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고 싶다. 부정적인 생각을 싹 지우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기 위한 노력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인간 희극]을 썼던 샤로만처럼 나도 재밌게 삶을 이야기하고 싶다. 비극적 삶에서 피어난 희극적 사고방식을 배울 수만 있다면 이번에는 긍정적 사고를 갖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글쓰기 소재로 시도하면 어떨까. 지금 내가 바라는 것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지 않는가.

마음의 건강을 위해 한 달 동안 행복을 위한 생각 연습을 시도해보고 싶다. 전체적으로 생각의 체계를 체크해보고 다시 잡아보는 과정을 만들고 나에게 맞는 경험적 과정을 구성해보고 싶다. 인디자인도 다시 배우고, 그동안 읽었던 책도 다시 읽으면서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연습 30일], [행복을 찾아가는 30일], [명랑한 일상을 위한 연습] 책 제목을 생각해본다. 어쨌든 푼수가 되어도 좋으니 이제 인상 쓰는 일은 그만두고 명랑하게 살고 싶다. 명랑하다는 말이 어색한 지금, 과연 나와 어울릴 수 있을까. 독립출판 두 번째 글감은 지금이야말로 행복해질 시간임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독립출판이 완성되고 나면 나는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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