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스무 살
사람의 일생을 하루에 비유한다면 나는 12시는 이미 지나서 오후 3시 무렵에 있을 것이다. 오후 세 시 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적당하지 않으나 지나온 시간을 갈무리하기엔 맞춤한 시간이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가자. 석양이 질 때까지는 아직 여유가 좀 있는 것 같다.
- 회갑에 부치다. 퇴임에 부치다.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것이고,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라!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떠들지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
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9세기 아일랜드 왕의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