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배우는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방법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에게
아빠의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학교를 자주 옮기게 된 우리 아들, 딸.
전학을 자주 해서 우리 아들, 딸도 참 힘들었겠다. 낯선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긴장되고 두렵다는 거 엄마도 알아. 잦은 이사로 인해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선생님, 친구 등 많은 것이 바뀌었을 텐데 수많은 "처음"의 긴장감, 낯선 두려움을 잘 이겨내 온 너희들이 참 기특하고 고마워.
엄마도 아직까지도 '처음'은 무섭고 낯선 것 같아. 새로운 것들이 긴장되고 무서운 이유는 불확실하기 때문이야. 너희들이 지금 능수능란하게 타고 다니는 자전거 처음 탔을 때 기억나? 처음 자전거 탈 때, 자전거가 쓰러져 다칠까 봐 무섭고 긴장했잖아. 자전거를 타는 방법도 모르고, 넘어질지, 다칠지, 잘 탈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지. 즉, 자전거를 타는 것이 불확실해서 두렵고 무섭게 느껴지는 거야.
이처럼 새로운 것은 우리가 그 결과를 모르게 때문에 불확실하고, 그래서 더 긴장되거나 무서운 법이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긴장감을 벗어나 자신감을 갖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게임에서 "튜도리얼 모드"알지? 마인크래프트 처음 시작할 때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 방법, 블록 만들고 쌓는 방법, 자원을 채취해 도구를 만드는 법 등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줬던 그 모드 말이야. 체험 모드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게임을 경험해 보고, 실수도 하며 적응을 해. 튜도리얼 모드에서는 실수해도 벌칙을 받지 않고, 실제 게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미리 경험하게 되어 본게임 전에 자신감을 쌓을 수 있지.
그럼 앞으로도 새로운 환경을 맞닿뜨렸을 때 게임의 토듀리얼 모드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겠지만, 이건 단지 경험을 쌓는 과정이니까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돼. 친구들과의 관계도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고, 조금씩 서로 알아가며 적응해 나가는 거야. 튜토리얼 모드에서 여러 번 시도해 보고 익숙해지듯이, 처음엔 그저 새로운 상항에 익숙해지면서 천천히 적응해 나가는 거야. 너희는 이미 여러 번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 본 경험이 있잖아. 처음엔 낯설고 힘들었겠지만, 결국 너희는 항상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쌓았어. 이런 경험이 너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단다. 이번에도 그 경험을 떠올리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실패 없는 튜도리얼 모드니까 몇 번 시도하고 익숙해지며 자신감을 얻어보자.
게임에서 새로운 곳을 탐험하거나 그 속에서 숨겨진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는 정말 크지? 새로운 환경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건 때로 도전처럼 느껴질 수 있어. 하지만 그 도전 속에는 늘 기회가 숨어 있어. 실제로도 너희들이 갔던 새로운 학교, 동네가 낯설고 어색하지만 적응하면서 숨겨진 즐거움과 기회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잖아. 새로운 환경이나 활동에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안에서 예상하지 못한 재미있는 일들을 분명히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지금은 새로운 환경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경험이 너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알게 될 거야. 새로운 친구와의 관계나 새로운 지식들이 너희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줄 거란다. 새로운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우정을 쌓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하다고 생각하며 그 스테이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고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래.
엄마는 너희가 어떤 어려움이 와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새로운 환경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문제를 풀어가며 적응해 온 너희의 능력을 다시 떠올려보렴. 긍정적인 마음으로 천천히 모든 걸 배워가면, 새로운 기회들이 스스로 찾아올 거야
그리고 불안하거나 힘들 때는 언제든 엄마에게 이야기해도 돼. 엄마도 학창 시절의 불확실함을 겪었봤고, 지금도 새로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불안해지는 순간들이 있어. 그럴 때 우리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기회를 발견해 보자. 엄마는 언제나 너희들 편인 거 알지?
내일도 새로운 기회들을 즐겁게 발견해 가며 작은 성장을 이루길 바라.
사랑하는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