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백혈병이 내게 왔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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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쌤

제목 그대로이다.


어느 날, 백혈병이 내게 왔다.



2020년 12월 내 나이 29세.

백혈병이 내게 왔다.

그 후 약 반년에 걸쳐

4차례의 항암과 이식을 받고,


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운동하고,글을 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언제나 불안하다.


이 글을 쓰는 중에 예전 생각이 나서 다시 우울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내 글이 환우 분들에게 희망이 될지,

아니면 절망이 될지도 모르는 탓에 매우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백혈병의 치료 과정을 공유하고, 백혈병에 대한 오해를 풀고싶어서.

둘째, 지금도 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부탁드리는 의미.


그래도 내가 이제 막 치료를 시작하거나,

치료중인 환자들에게 용기의 불꽃이 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글을 시작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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