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라는 거울에 비친 나

소진된 마음을 채우는 지혜

by 배은경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그 모든 순간에, 우리는 사실 상대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비친 나 자신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관계는 거울처럼 나를 비춘다. 혼자 있을 때는 몰랐던 표정, 말투, 상처, 기대가 관계 속에서 또렷하게 드러난다.


관계가 편안할 때 우리는 쉽게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마음이 흔들리고, 서운하고, 분노가 올라올 때 비로소 진짜 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관계는 나를 아프게도 하지만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내가 누군가에게 느끼는 분노는 사실 내 안의 결핍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 느끼는 동경은 내가 미처 피우지 못한 가능성일 수 있다.


내가 저 사람의 무례함에 유독 화가 나는 이유는, 어쩌면 내 안에도 무례함이 있거나, 나 스스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자책이 투영된 것일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나를 비난할 때 내가 과도하게 위축된다면, 현재의 사건이 아니라 그 거울은 과거의 기억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관계는 '투사(Projection)'다.

심리학에서 투사(Projection)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단점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방어기제다.

'투사'는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 감정, 욕구를 인정하기 어려울 때 무의식적으로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전이시키는 심리적 현상이다. 내 안의 문제나 감정인데 마치 상대의 것처럼 보이도록 마음이 바꾸어 해석하는 과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분노, 불안, 질투, 미움 같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내가 그렇다고 인정하면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이 올라올 수 있다. 투사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나는 아니고 저 사람이 그다고 해석한다. 그런 나를 알아차리면 내가 미루어두었던 감정, 직면하지 못했던 나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


투사는 거울과 같다. 내가 상대방을 보며 지나치게 화가 나거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비난하고 있다면, 그것은 상대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외면하고 싶은 '나의 그림자'일 확률이 높다.


내면의 주도권을 되찾는 구체적인 행동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하기 전에 내가 느끼는 감정을 먼저 살피고, 타인을 지적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그 비난의 화살을 멈추고 감정의 주어를 나로 두고 말한다.


상대가 나를 화나게 했다고 단정하기보다

'지금 나는 화가 올라오고 있다.''불편함을 느끼고 있다.'처럼 내 감정을 내 책임으로 인식하고 표현한다.


해석보다 사실을 먼저 확인한다.

'저 사람은 나를 무시했어.'라고 판단하기 전에

방금 그 사람이 한 말과 행동이 무엇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필요하면 직접 확인 질문을 한다.


반응하기 전에 내 상태를 점검한다.

즉각적으로 비난하거나 방어하지 않고

지금 이 반응이 과거의 경험이나 내 불안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잠시 멈추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살핀다.


투사가 심해지면 상대방의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내가 만든 환상과 싸우게 되어 관계가 단절된다.


투사는 관계 속에서 오해를 만들고 갈등을 키울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도움이 된다.


이 감정이 정말로 전부 상대의 것일까?

비슷한 감정을 예전에 느낀 적이 있었을까?

내가 인정하기 어려운 내 모습은 아닐까?

지금 내가 두려워서 밀어내는 감정은 무엇일까?


어떤 장면에서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아파하고 있는가?


자신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말과 행동

내적 동기(Self-Motivation)를 강화한다.


삶의 여정 속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문장이다. 필요할 때마다 소리 내어 읽어 보거나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해서 들어보자.


1.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

2. 속도가 느려도 나는 내 방향으로 가고 있다.

3. 흔들리는 나도 성장의 과정에 있다.

4. 완벽하지 않아도 나는 가치 있는 존재다.

5.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다.

6. 나는 나에게 가장 든든한 편이 되어주기로 한다.

7. 쉬어가는 시간도 나를 돌보는 중요한 걸음이다.

8. 지금의 나로도 시작할 자격은 충분하다.

9. 나는 내 삶을 존중하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

10.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충분히 강하고 멋진 사람이다.

11. 오늘의 실수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소중한 배움의 과정이며 나는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

12.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잘 가고 있다.

13. 내 안에는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숨겨져 있다.

14. 결과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나의 성실함은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다.

15.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내 마음의 평온을 지킬 권리가 있다.

16. 잠시 쉬어가는 것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채우는 지혜로운 선택이다.

17. 세상이 정한 기준에 나를 맞추기보다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답게 살아가겠다.

18.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에 집중하겠다.

19.​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낸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 지금의 나도 충분히 잘 버티고 있다.

21. 힘든 시간을 지나온 나를 나는 존중한다.

22. 완벽하지 않아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

23. 오늘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나는 잘 해냈다.

24. 쉬어가는 선택도 용기 있는 결정이다.

25. 작은 변화도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26. 오늘도 나는 나의 편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27. 나는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간다.

28. 내 안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과 빛나는 잠재력이 가득하다.

29. 나는 지친 나에게 휴식을 허락할 줄 아는 지혜롭고 자애로운 사람이다.

30.​ 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오늘도 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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