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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은경 Feb 03. 2024

잡초의 강인한 생명력

잡초도 공부가 필요하다

마당은 잔디보다 잡초가 더 많.

잡초가 잔디를 죽이고 있다. 

잔디는 아직 노란 색깔로 겨울인데 파릇한 잡초들은 종류도 다양하게 잔디를 점령하고 있다.

일주일 전 잔디를 점령하고 있는 잡초를 2시간 정도  뽑았다. 하루종일 뽑아야 정리가 조금 될 텐데 손목이 아파와서 다음을 기약하였다. 작하면 끝까지 하는 성향이지만 몇 번 손목이 아프고 나서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다.

잔디관리가 잘된 장소를 보면 관리하는 사람의 부지런함 느껴진다.


구획을 정해 놓고  잡초를 뽑지 않다.

초꽃들을 감상하기 위해서 잡초가 마음껏 자랄 수 있게 한다.

이름 모를 잡초꽃들 앙증맞고  예쁘 사랑스럽다.


그러나 텃밭과 잔디마당에 자리 잡는  잡초가 반갑지는 않다.

전원생활은 잡초와의 전쟁이다. 방치하면 잡초가 무섭게 자란다.  잡초는 눈 속에서 자라고 있어 생명력이 대단하다.


 제초제를 하면 관리가 쉽다고 한다.  강아지가 잡초를 먹기도 해서 제초제는 뿌릴 수가 없다. 아지들이 좋아하는 잡초가 있다. 그래서 남겨두고 뽑는다.  

종류가 다양한 잡초 중에서 한 종류만 먹는다.

신기하다.


민들레도 다 뽑았는데  들레의 효능을 알고 남겨두고 키워서 민들레 김치를 담근다. 민들레는 꽃도 예쁘고  번식력도 대단하다. 여기저기 나는 민들레를 옮겨서 민들레밭으로 만들어 주면 꽃밭도 된다.

민들레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니

뽑아야 하는 잡초가 아닌 귀한 식재료가 되었다.


쑥떡을 좋아해서 5년 전쯤 쑥을 화단 한쪽 심었다. 쑥은 자생력이 강해서 쑥밭 만들기가 쉽다.  자리 잡은 쑥밭에서 벌써 파릇파릇하게 쑥이 자라고 있다.


쑥떡이 먹고 싶으면 어린잎을 한 줌 딴다. 쑥과 찹쌀가루와 섞어서 소금을 약간 넣고 익반죽 한다. 프라이팬에 릇하게 구워서 볶은 콩가루에 묻혀서 먹으면 쫀득한 쑥 인절미가 된다.


 쌀가루와 콩가루는 있으니  을 뜯어서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작년에 만든 인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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