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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먹는 호박죽

by 배은경

죽 전문점에 파는 호박죽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는 호박죽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찹쌀가루도 많이 넣고 팥도 많이 넣고 박죽 농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호박죽을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약간만 녹여서 먹으면 찰떡 아이스크림 같다.

얼려놓은 호박죽


호박죽을 만들다가 끓을 때 올라와서 붙은 찰떡이 손가락에 달라붙어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처음 작은 상처라고 방치했는데 화상은 오래가고 흉터도 남았다.

그 후로는 호박죽이 끓기 시작하면 엄청 조심하고 있다.


작년 호박씨를 스티로폼 박스에 파종했다.

발아율이 좋아서 호박 모종을 여기저기 많이 심었다. 호박으로 만들어 먹는 요리를 생각하다가 강아지가 먹을 수 있게 레시피를 개발했다. 호박을 볶고, 굽고 쿠키도 만들었데 맛있게 잘 먹는다.

구운 노란 호박도 맛있게 먹는다.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침이 꼴깍 넘어간다. 노란 구운 호박을 씹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노란 호박의 맛을 음미하며 눈을 지긋히 감고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호박요리를 잘 먹는 초롱이

호박죽 먹는 초롱이 영상

https://youtube.com/shorts/o4yYtIpaUsE?si=E_MvLU76Hho4YFQN

호박 부침 먹는 초롱이 영상

https://youtube.com/shorts/8jD2WCwwqa4?si=rmI9EimjHhBeyCzW

작년에 호박을 많이 수확했다.

달팽이가 먹어서 껍질에 상처가 있다

예쁘지 않은 호박도 있었지만 호박죽을 끓여보면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호박은 꽃도 예쁘고 호박잎도 살짝 쪄서 먹으면 맛도 좋다. 호박도 여러 가지로 요리가 가능하다.

호박꽃



노랗게 잘 익은 호박을 손질해서 순수하게 호박과 찹쌀가루로 끓인다.

팥을 삶아서 넣기도 한다.

호박죽을 차게 해서 볶은 콩가루를 넣어 먹으면 더 맛이 있다.


강아지들도 호박죽을 좋아한다.

끓이기 번거롭지만 호박죽은 정말 맛있다.


다섯 마리 반려견 이야기 브런치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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