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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소운 May 10. 2021

귀인(鬼人) 2편

내 다리 내놔... 아직도 생생한 그 밤의 기억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친정가고 없던 그날 밤에, 혼자 끓여먹은 라면 설거지를 하다가, 못 볼 것을 봐버렸어. 비누가 잔뜩 묻은 젖은 손을 어쩌지 못해서 티비 끌 시간을 놓쳐버렸지. 채널도 몇개 없던 시절에, 하필 KBS를 켜 놓았던 거야. 혹시들 기억하나, <전설의 고향>이라고...  


아, 젠장... 안그래도 평소와 다르게 조용한 게 이상해서 티비라도 틀어 놓은 거였는데, 하필 그날이 내 다리 내놔... 였단 말이지. 제목이고 내용은 하나도 기억도 안나는데, 나한테는 아마 여지껏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 1등이 바로 그날이야. 내 다리 내놔, 내 다리 내놔... 소복에 긴 머리, 무덤에서 나와 절뚝거리며 집까지 쫒아오는 여자...


귀신은 그렇게 대문을 열지 않고도 스르륵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다지? 하늘로 솟았다 땅으로 꺼졌다, 누구한테도 들키지않으니 자유롭기도 하고, 보였다 안보였다 마음대로 사람을 겁준다는데, 난 귀신은 안 믿지만, 그놈의 내 다리 내놔는 아직도 후덜덜해. 특히나 내가 다리 한쪽이 불편해서인지, 아이구, 아직도 그 장면이 소름끼치게 싫더라구.


다들 준비되었나? 이제 두번째 귀인(鬼人) 이야기를 시작해야지.


두번째 귀인 - 사진, 그 마지막 모습


모든게 조금씩 나아졌어. 어머니도 누이도, 돈도 한푼두푼 모아가며 쌀 걱정은 안해도 되었고, 나도 약간 절룩 거리기는 했지만, 혼자 걷게 되어서 제법 사람다워졌어. 동네 사람을 졸라 그의 친척이 한다는 서울의 작은 책방에 취직을 했어. 청량리역 앞이었는데, 사실은 대학이라는 게 가보고 싶어서 무작정 상경을 한거지. 상이 군인이라는 약간의 혜택도 있었고, 머리가 아주 바보는 아니라 나이 잔뜩 먹고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어. 그당시에는 서른에도 학생이고 그랬었거든. 뒷바라지 해주는 누이를 생각해 정말 죽어라, 더 열심히 했지.


60년대의 대학은 요즘 자네들이 아는 희망이나 즐거움, 아니면 뭐 그런 명품, 이런 건 하나도 없어. 이승만의 독재를 끝낸 승리도 잠시였고, 여전히 나아가야 할 길은 가시밭인거야. 이쪽으로 가면 낭떠러지, 저쪽으로가면 맹수...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같은 시기였지. 몇명만 모였다 싶으면 수상하다고 신고가 들어가. 책가방이고 자취방이고 수시로 탈탈털려서 꼬투리 잡히고, 골목에 붙은 반공 포스터 찢었다고 잡혀 들어갔는데 뭘, 말 다했지. 한자만 보이면, 무조건 마오이즘 아니냐고, 중국 공산주의 말이야, 그렇게 의심이 많았다고.   


중앙정보부 지프차 다음으로 무서웠던건, 최루탄이였어. 그게 우리 세대 때 나왔거든. 어떤 놈이 만들었는지, 그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는 원액 그대로 쏟아 부었는지, 정말 눈알이 튀어나오게 아프고, 목구멍이 타들어갈 만큼 독했다니까. 막걸리를 들고 다니면서 얼굴에 부어서 진정시킬 정도였어. 마주보고 서서 눈에 담배 연기를 뿜어주고, 그래야 각막에 스며든 최루 가스를 말린다고 했거든. 과학적인 효과는 모르겠고, 거기까지 같이 숨어든 동지가, 살아남아 함께 숨쉬는 동지가 있다는 게 큰 위로였지.


그때 알게 된 형이 하나 있었어. 나이는 나랑 비슷했지만, 내가 꼬박꼬박 형이라고 불렀어. 다정하고 상냥한 서울 사람이었는데, 솔직히 내 누이가 학교만 좀 다녔다면 소개해줄 마음도 있었지만, 딱 봐도 차이가 좀 나더라고. 여유있는 집 자식처럼 보였어. 항상 깨끗한 남방만 입었는데, 유명한 양복점 물건인지, 왼쪽 카라 끝을 까만 실로 감침질을 해 놓은게 참 특이했어. 가끔 노래도 하고... 그런 고운 목소리로 어떻게 학생 운동을 하나 싶게 약해 보였는데, 은근히 촌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풀빵이랑 감자를 그렇게 들고 와서 나눠 먹더라고. 나한테 맞추려고 그랬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 형 때문에 굶고 다니지는 않았지.


"우철이 형, 어제 모임 안 나갔어요? 아까 국문과 상구 형님 만났는데, 형 못 봤다 그러네?"

계단에 앉아 날 기다리던 형이 어김없이 감자를 꺼낸다.  

"어, 좀 늦었더니 벌써 다른데로 옮기고 없더라. 다음에 잠깐 들러봐야지, 뭐. 중요한 거 없었을거야."


나보다 더 바짝 마른 몸에, 앞으로 잘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 형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 같은 법대생들도 잘 모르더라고. 그때는 휴학생이 재학생 보다 많았고, 형이 또 워낙 법대 보다는 국문과, 운동권 보다는 시인이 훨씬 더 잘 어울릴 사람이라 그랬을 거야. 술자리도 마찬가지였어. 시끄러운걸 싫어해서, 함께 우르르 가다가도 뒤돌아보면 금새 사라지고 없는 거야.


"어? 또 혼자 갔네?"

"야, 그 선배는 언제 얼굴 보여 줄거야? 우리 싫어하는 거 아냐? 왜 한번도 안 오셔?"

"그러게, 너네도 지나가다 보긴 했을건데.."

"이상한데? 왜 맨날 피하시냐? 혹시 정보부 사람 아냐?"

"아니야, 형도 너희들 보고싶다고 했었어, 에이 참, 요 앞에까지 왔었는데..."


금지 할수록, 못하게 할수록, 의리만 남아. 사명같은 거라고 생각했었어. 삼삼오오 모이던 비밀 독서 모임이 점점 덩치를 불려갔고, 그만큼 노출도 쉬워지면서 우리끼리도 좀 위험하다고 느꼈을 때 쯤, 윗 기수 선배들한테 비밀 공지가 내려왔어. 4.19 당시에 신문사 기자였던 백형인이라고, 우리 학교 졸업생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오랫동안 연락이 안되어서 죽거나 잡혀갔을 거라고 소문이 파다했거든. 근데 그 선배가 저녁에 만나자고 했다는 거야. 4.19 당시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넘겨 줄테니 학교 신문에 실어서 세상에 알려 달라고... 정보부에서 알면 안되니까 조용히 혼자 오겠다고, 간부급 몇명만 보기로 한거지.


아, 이런 영광이 있나... 멋지잖아?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직접 찍은 사진을 가져 온다니! 평생 있을까 말까 한 기회 아냐? 그것도 백프로 죽었을거라던 사람이 제발로 나타난다는..  한창 학생운동에 눈을 떠가던 나도 낄 수 있었지. 그날 밤에, 혹시 모를 감시를 피해 장소를 네번이나 바꾸고, 옮기고 한 끝에, 전설 속 영웅 같은 백형인 기자를 만났어.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우철이 형이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먼저 나서더라고. 신기하지? 꼭 만나고 싶었대.


형도 많이 긴장했는지, 나를 지켜주려는 수호신처럼 내 곁에 딱 붙어 있었어. 든든했지. 4.19의 영웅 기자 백형인과 수호신 이우철을 함께 두고 있는 내가,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 처럼 뿌듯했어. 백 기자님의 말 한마디라도 놓치기 싫어서, 우린 둘 다 질문 하나 안하고 귀만 종끗 세우고 열심히 들었어. 진짜 중요한 이야기는 혹시 누가 엿들을까봐 작은 종이에 적어서 보여주면서 이야기 했어. 4.19 그날의 진짜 이야기... 정말 생생했어. 마음 약한 우철이 형은 눈물을 글썽이고, 나도 뭔가 찡하고 분하고 그렇더라고.


그리고 그가 가져 온 사진을 꺼내는데,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젊은 남자, 무릎 꿇은 학생을 구타하는 군인, 머리채를 잡혀 끌려가는 여자... 여러장을 함께 돌려 봤어. 아, 그때 그 기분이란.. 형도 울고, 나도 울고... 함께 있던 선배들도 울고...


"사진은 경수가 가져갔다가 내일 학교로 가져와. 이중에서 제일 의심을 안 받을거니까 맡기는거야."


상구 선배가 주는 대로, 그 소중한 사진을 봉투에 담아 옷 속 깊숙히 숨겼어. 내 평생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어. 우철이 형은 눈물이 가득 고였어도, 그 충혈된 눈으로 살짝 웃어 주더라구. 백형인 기자님한테도 꾸뻑 머리숙여 인사를 하고, 나도 덩달아 한번 더 인사 드렸지. 기자님도 고마워하셨어. 참 바른 사람들이었어.   


그런데, 위험할 수록 길면 안되잖아. 빈 막걸리 주전자에 메모했던 종이들을 집어 넣고 불을 붙여 태웠어. 중요한 건 이미 머릿속에 넣어 두었으니, 증거는 다 없애야지. 이미 많이 늦었을 때라, 아예 상구 선배 방에 가서 자기로 했어. 그 집이 학교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안전하거든. 말이 잠이지, 사실은 아마 밤새 소근소근,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나눌 계획이었을 거야. 처음으로 그런 자리에 낀다는 게 너무 기뻐서 따라 나섰어. 의심 받을까봐 다들 싹 흩어졌다가, 따로따로 선배네로 모이기로 했어.


나는 우철이 형하고 걸었어. 일행과 반대쪽으로 가는 척 하다가 골목골목을 돌아 목적지까지 갔는데, 형이 갑자기 팔을 잡아 끄는 거야.

“경수야, 요 옆에, 아는 애가 하나 사는데, 잠깐만 들렀다 가자. 뭐 좀 가져갈 게 있어."

형을 따라 옆 골목으로 돌아서니까 생소한 계단이 나와. 이상하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처음보는 동네 였어.

"예전에는 이쪽에도 많이 살았었어. 학교에서 멀어서 돈이 많이 싸거든."


가파른 계단 중턱까지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낡은 철문이 하나 있더라구. 딱 열고 들어서는데, 이런 젠장.. 하필 통금 싸이렌이 울리는 거야.

"이 방이야. 너 얼른 들어가. 통금 때문에 그렇다고, 여기서 하루만 재워달라고 해. 난 좁으니까 밖에서 잘께."


그런데 있잖아... 자기 친구의 자취방으로 나를 밀어 넣는 형의 얼굴이, 막걸리 때문이었는지, 유난히 하얗게, 노랗게, 약간 푸르스름하기도 하고.. 하여튼 이상했어. 그때는 달빛 때문인가도 생각했었지. 처음으로 힘을 꽉 주고 내 어깨를 잡아 미는데, 어, 이거, 평소에 알던 그 순한 우철이 형이 아닌거야. 억지로 밀려 들어가보니, 아이구, 방에는 술 냄새가 진동을 하고, 완전히 골아떨어진 애들이 한 무더기 있었어. 물어보고 말고 할 거 없이, 그냥 조용히 끝자락에 누웠지. 금방 잠이 들었던 것 같애.


새벽에, 잠깐 잔것 같은데, 우철이 형이 없었어. 같이 자던 사람들도 아무도 없고, 텅 빈 방에 나 혼자 있더라고. 이런, 다들 어디로 간거야... 그러면서 혼자 터덜터덜 학교로 내려갔는데, 난리였어. 완전히 발칵 뒤집혔더라구. 전날 밤 통금이 지난 시간에 정보부에서 들이닥쳐서, 상구 선배네 집에 있던 사람들이 다 잡혀 갔다는 거야. 책이랑 문건들도 모두 가져갔고, 학교에도 이미 구속 사실을 통보 했대.


'어떻게 알았을까? 정말 우리밖에 없었는데? 형은? 우철이 형은 어디에 있는거야?'

당시에는 반공법, 국가 보안법 위반 뿐 아니고, 집회, 시위 법률 위반, 내란 음모, 내란, 사회 불안 조장, 유언비어 날포 등등, 갖다 붙일 수 있는 모든 걸 뒤집어 씌웠어. 고문하다 감옥에 처넣던지던지, 나중에 변사체로 떠오르는 일도 다반사였거든. 빨리 찾아야했어. 한번 사라지면 영영 못보는거야. 이미 장기 실종 된 학생들이 수도 없었으니까.


"우철이 형은요?"

"누구? 우철이가 누구야?"

"법학과 이우철, 나랑 같이 다니는 졸업반 형 있잖아. 그 형도 어제밤에 없어졌어. 잡혀간거야?"

소식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법학과 사무실로 달려갔지.

"이우철이요? 복학생 중에 그런 사람이 없는데요?"


조교가 여러번 확인했지만, 이름을 찾을 수가 없다는 거야. 그때 옆에서 지켜보시던 젊은 교수님이 말을 걸었어.

"자네가 왜 이우철을 찾아? 어떻게 아는데?"

사실대로 얘기했지. 아는 형이고, 어제 사라졌다, 잡혀갔을까봐 걱정이다... 등등, 말씀을 드리는데, 교수님 얼굴빛이 별로 안 좋은거야. 거짓말처럼 들려서 안믿나 하고 더 자세히 얘기했어.


"어제, 개운사쪽에, 국문과 선배 자취방이 있어서, 거기서 자기로 했었거든요. 근데 우철이 형이 갑자기 그 옆길에, 높은 계단 쭉 있는 거기에 아는 집 있다고 잠깐 들리자고.."

"계단 중간에 있는 집.. 조그맣게 마루 있고.."

"어? 아시네요? 예, 그 집이요. 거기 갔는데 통금에 걸려서 저는 안에 들어가서 자고, 형은 마루에서 잔다 그랬는데, 새벽에 보니까 없어졌어요. 국문과 선배랑 있던 사람들 다 잡혀 갔다는데, 혹시 우철이 형이 거기 갔다 잡혔나 해서.."  


교수님이 조용히 소파에 앉으면서 나보고 손으로 이렇게, 거기 앉으라고 손짓을 하는 거야. 그래서 앉으려고 하는데, 바지 허리춤에 꽂혀있던 그 사진 봉투가 걸리적 거린거지. 불편해서 내가 그걸 손에 꺼내 드니까, 교수님이 뭐냐고 물으셔. 뭐, 법학과 교수님이시고 하니까, 그냥 보여드렸어.

"신문사 기자, 백형인 선배가 찍었답니다. 3년전 그날, 4월 19일 날 사진이에요.." 

하나 하나 넘기시다가 갑자기 멈칫 하더니, 눈을 꾹 감으시더라고. 긴 한숨, 마른 침 삼키는 소리... 그러고는 탁자에 그 사진들을 탁 내려놓는데, 보니까, 그 사진 있잖아, 젊은 남자가 머리에 피를 왕창 흘리면서 길바닥에 쓰러져있는 사진, 그걸 딱 가르키면서 이러는 거야..


"얘가 우철이야..."            


머리를 뭘로 맞아 본 적 있나? 최루탄 같은 거 말고, 칼, 도끼 다 아니고... 아마 80년대 백골단 방패 있잖아, 그 둔한 게 쿵 하고 내리 찍는 느낌... 처음에는 귀가 멍하고, 다음에는 눈물 콧물이 쏠리면서, 길바닥이 움직여.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채로 아무 소리가 안들려. 교수님이 가르키는 그 사진 속의 남자가, 한참동안이나 내 눈에 안보이고 계속 이렇게 흔들리더라고. 근데 그 하얀 남방이, 피에 젖어서 이만큼이 시뻘건데, 우철이 형이 입던 그 남방이 맞더라는 거지. 왼쪽 카라 끝이 까만 실로 감침질 되어있는... 그렇게 옷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른 팔뚝, 안경.. 눈코입을 보는데, 정말 형인거야.. 형이 거기 누워서 카메라를 보고 있는거야..


"아무도 몰랐었어. 어디서, 왜 죽었는지... 며칠 지나고 나서 엉뚱한 곳에서 시체를 찾았거든. 경찰은 차에 치었을 거라고 했어. 머리가 깨져있었는데, 우리는, 분명히 4.19 때, 거기서 뭔가 있었을거라고 짐작만 했지, 증거가 없었어.. 이렇게 사진이 있었네.."


교수님이랑 우철이 형이 동기였대. 계단 위 그 집에서 같이 살다가 형이 죽었는데, 그 계단에서 자꾸 형을 봤다는 소문이 나서, 귀신 들었다고 학생들이 다 나가버렸다는 거야. 그 집은 지금까지도 아무도 안 살아서 폐가처럼 방치되고 있었고... 그래서 형이 나를 거기로 데려갔겠지? 안전하니까, 잡히지 않게?


그날 이후로 우철이 형을 본 적이 없어. 아, 신문으로.. 교수님이 신문사에 제공한 그 사진으로 형의 '진짜' 마지막 모습을 봤지. 요즘도 안암동을 지날때면 형 생각이 나. 비슷한 뒷모습은 왜이리 많은지.. 요즘 아이들은 그때를 알까? 그때 잡혀간 선배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그날 밤이 난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데..       



*백형인 기자는 실존하셨던 인물입니다 (고대 출신은 아니심) 4.19 당시에 직접 사진을 찍었지만, 계엄령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해외 신문사를 통해 보도합니다. 잠시 이름을 빌렸습니다.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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