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만들고 있습니까
찰나의 순간에 폭발적인 역동감. 티저. 노래부터 제품 출시까지 가감할 수 없는 매력 덩어리다. 삶에도 티저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 삶은 끝이 저만치에 있기로서 차마 가늠할 수도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나의 삶을 소개하고 예고하는 순간을 그려야 한다.
나의 티저는 지금이다. 호주머니가 비어있고 머리는 잡념으로 들어차 있는 지금. 허나 그 어느 순간보다 의지 하나로 버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내어 보여주고 10년 후를 보여줄 수 있다면, 나의 티저를 보고 나서 나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신은 얼마나 폭발적인가. 얼마나 역동적인가. 나는 이 표현을 위로부터 다시 빌린다. 남들이 당신의 나중을 궁금해할 만한 현재를 그리고 있는가.
나 또한 터무니없이 부족하므로 이것은 충고가 아니다. 권유다. 함께 하자는 권유다.
내일이 궁금한 오늘을 만들어야 모레가 궁금하다. 모레가 궁금해야 1년 후가 궁금하다. 1년 후가 궁금해야 10년 후가 궁금하다. 오늘 하루 역시 당신의 티저의 일부분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