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는 문턱을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다가 뒤를 돌아보면 문턱을 베개 삼아 누워있는 흰둥이가 보인다.
그 딱딱한 문턱이 뭐가 좋았던 걸까?
돌아보면 동그랗게 말려있다가 쭉 뻗었다가 여러 모양으로 누워있는 흰둥이를 볼 수 있다.
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었다.
물끄러미 나를 쳐다볼 때도 있다.
그러면 참을 수 없어 만지고 끌어안는다.
오늘도 그림을 많이 못 그린 건 너무 귀여운 흰둥이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 본다.